[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영암군과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가 지난 5일,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에서 \'남해신사 추계 대제\'를 성대하게 봉행했다. 이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국태민안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남해신사 대제는 한반도 3대 해신제 중 하나로,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와 황해도 풍천의 서해신사와 함께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제는 전남도 지정기념물 제97호인 남해당지에서 열렸으며, 초헌관은 김현재 삼흥그룹 회장, 아헌관은 김택현 제이씨 특우회장, 종헌관은 최인옥 영암군발전협의회 회장이 맡았다.
이 대제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010년, 거란의 침략으로 현종이 남해신사가 위치한 곳으로 피신한 뒤, 꿈에 나타난 백발의 수신의 조언으로 목숨을 구했다. 이후 현종은 이를 기리기 위해 남해신사 대제를 시작했고, 이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남해신사 대제는 국가에서 제사 주제자, 시기, 참여 집단, 봉헌물 등을 정할 정도로 중요한 행사였다. 영암군은 이를 매년 봄과 가을로 나눠 봉행해오고 있어, 이번 추계 대제도 그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제는 한반도 해신제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어, 그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 대제의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