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땅에서는 가장 멀고, 하늘에서는 가장 가까운 국보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영암에 생겼다.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이 지난 23일, 새로운 등산로 \'하늘아래첫부처길\'을 개통했다. 이 길은 월출산기찬랜드부터 대동제, 그리고 용암사지까지 이어지는 5km 구간으로, 국보 제14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이 길은 특별하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이 부처상을 볼려면 먼 길을 돌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이 부처상은 월출산 구정봉 아래 해발 600m에 위치해 있어, 한국 국보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역사적 상징성을 반영해 영암군이 이 새로운 탐방로를 \'하늘아래첫부처길\'로 명명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월출산의 다른 명소도 만날 수 있다. 구정봉의 \'월출산 큰 바위얼굴\' 같은 색다른 명소들이 길가에 펼쳐져 있다. 이 길은 편도로 약 2시간이면 완전히 걸을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바위가 많은 다른 산행로와 달리, 이 길은 대부분 흙길과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색다른 월출산의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영암군은 이 길이 도시민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이 완만한 걷기 길은 새로운 월출산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이번에 개통된 탐방로는 월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유서 깊은 등산로였다. 이름 높은 사람들도 이 길을 이용했다고 전해져, \'명사탐방로\'로도 불린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신규 탐방로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이야기와 자원들을 새롭게 조명해 영암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북 팔공산 갓바위 석조불상과 연계한 관광마케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영암은 단순한 산행 목적지가 아니라, 하늘과 가까운 부처를 만날 수 있는 신성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이 길을 걸으면서 하늘과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