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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치유와 자유 그리고 여유를 줍니다”

최치선 기자

TRAVELI

“여행은 치유와 자유 그리고 여유를 줍니다”

WATU(월드레일예약센터) 이분란 소장.
여행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여행전문가의 꿈을 키운 이분란(월드레일WATU) 소장은 나눔 여행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2년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금까지 18명의 일반인에게 유럽과 미국여행을 협찬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시행착오로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특히, 학생들이나 주부들은 돈이나 시간때문에 여행을 떠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벤트를 통해 주부 블로거를 뽑았어요. 정말 돈과 시간이 없는 2명의 주부에게 독일여행의 기회를 주었죠.”
 
그러나 역시 이벤트는 이벤트이고 여행은 여행일 뿐, 무료여행 이벤트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될 것 같지 않아 안타까운 부분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행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고 뽑은 두 명의 주부가 여행을 다녀 온 후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를 멋지게 쓸 것이라 기대했으나 단지 사진과 감상 뿐인 글이 전부였다.
 
“이벤트를 하면서 아쉽다고 생각한 점은 정말 여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뽑혀야 되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처음 의도했던 순수한 열정이 많이 희석된 상태였어요. 그들이 저에게 좋은 친구가 되었고 여행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후 제가 기대했던 결과물이 나와주길 바랐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어요.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여행장학금’이다. 대상도 중고등학생으로 제한을 두면 자신이 생각한 본래의 취지에 부합할 것 같다는 속내를 살짝 비쳤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독일기차여행이벤트'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독일철도청 175주년 기념으로 코레일과 함께 열차 무료여행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유럽철도여행을 홍보하고 열차여행객들을 증가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더불어 이 행사에서 선택된 사람은 무료로 독일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이벤트에서 선발된 1등은 옥토버페스트 200주년 기념 축제현장을 방문하게 되고 독일 최초로 기차가 운행된 뉘른베르크 내 독일최대 철도박물관 및 바이에른 와인의 도시 뷔르츠부르크, 로텐부르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소장은 관광경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 할만큼 여행에 대한 목표가 분명했다. 그러나 그녀가 처음 들어간 직장은 여행사가 아니었다. 외국인회사에서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2년만에 그만두었다. 무엇때문이었을까?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월급이 오르지만 내가 정작 하고 싶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죠. 결국 2년 만에 내길이 아님을 깨닫고 여행사에 입사를 했어요. 월급은 68만원으로 정말 형편없었어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전에 없던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여행사 일은 인바운드 가이드부터 여행사OP, 현지 가이드, 배낭여행 인솔자 등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15년의 여행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분란 소장은 마침내 ‘월드레일WATU'라는 철도여행전문회사를 오픈시키고 본격적으로 여행업에 뛰어들었다.
이 소장은 차별화된 여행사를 만들기 위해 다른 영역보다 철도에 관심을 가졌고 유럽과 미국의 철도시스템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동안 60개국 이상을 여행했지만 유럽 특히, 독일만큼 매력적인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독일의 철도시스템을 통한 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유레이드’는 유럽과 미국의 열차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회사입니다. 미국의 암트랙도 수수료만 받고 전화통화로 예약을 대행하고 있습니다.”
 
이 소장은 여행을 통해 무조건 수익을 올리는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여행의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지원하며 보람을 얻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여행장학재단을 만들고 싶어요. 그 재단을 통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벤트를 좀 더 크게 발전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분란 소장은 “여행장학금을 조성해서 중고등학생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게 꿈이다”고 한다.
 
‘월드레일’을 통해서 이 소장은 할일이 많다. 이미 독일 전역을 누비며 살펴 본 여행경험을 사진과 통통튀는 글솜씨로 엮어낸 ‘캐런의 독일여행’(2008, 교학사 간)을 출간한 여행작가로서 이 소장은 앞으로도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 상품을 개발해 세계 곳곳의 숨은 명소들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worldbyrail)에 들어가면 이 소장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은 이소장에게 무엇일까?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여행은 치유이자, 자유와 여유를 줍니다. 내안의 상처가 아물고 갇혀 있던 몸과 마음이 자유를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가 생기게 되니까요.”
   
 
 

WATU월드레일예약센터는?

한국에 코레일이 있다면 유럽에는 유레일, 미국에는 암트랙(Amtrak America)이 있다. 유럽을 여행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기차만큼 낭만적이고 편안한 여행수단이 있을까? 유럽과 미국을 철도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승차권이다. 월드레일예약센터는 유럽을 어행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게 되는 유레일패스에 대한 오해와 불편을 해소시켜 준다. 한국에서 유레일패스를 끊더라도 현지에 가보면 좌석이 없거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WATU는 이런 불편을 덜어 준다. 즉, 직접 철도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고 발권을 대행한다. 유럽 중에서 독일철도청에서 인가한 독일 철도 발권시스템을 이용한다. 지난 2008년부터는 미국의 철도도 온라인 티켓판매가 가능해졌다. 특히, 암트랙의 경우 패스를 신청할때 전화로만 예약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WATU에서 직접 현지에 전화를 걸어 대행해 준다.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철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자들은 월드레일예약센터를 통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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