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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종합

아이하라 마사아키의 '호주'

최치선 기자

TRAVELI

아이하라 마사아키의 '호주'

Toorak Road , 멜번

   
 
이 날, 수십년동안 찾았던 사진집을 찾았다. 마치 나를 기다렸던 것 같았다. 트램에서 내리자 헌 책방 골목이 있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여다보았더니 일본에서는 아주 비싼 ‘Cape Light’ 라는 사진집이 눈에 띄었다.

겨우 3000엔이었다. 손에 들고 “이것 주세요”라고 말하려고 했더니 그 책 밑에서 흑백의 큰 사진집이 나왔다. 소름이 끼쳤다.


벌써 20년 가까이 찾았는데도 찾지 못했던 철도 사진집이었다. 그 사진집은 미국의 1950년대 야간 열차만을 촬영한 사진집이었다.

재빨리 다른 사람이 사지 못하게 껴안고  “이것도 주세요”라고 했더니 헌 책방의 점원이 “현명한 선택이네요”라고 해 주었다. 카페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사진집을 봤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여자하고 재회한 기분이었다.

*자료제공-호주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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