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미경 작가 (사진=최치선 기자)영매화 김미경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 같은 독립선언의 의미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이를 추념하기 위해 작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개인전의 ‘나랏님 손’의 주제를 자신의 시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몰아치는 구름/하늘 덮던 날/ 부모님 이마에 소나기 쏟고/ 뱃속에 태아/ 뭉치며 뒤틀고 있네/ 꽉 부여잡은 두 팔/ 파르르 떨리고/ 손 마디 휘어지고/ 두 다리 늘어진/ 찢어지는 고통 속에/ 서서히/ 천천히/ 휘몰아치는 폭풍되어/ 양수는/ 찌꺼기 쓸고 나오네/ 나/ 이 나라/ 이렇게 태어났네”[나랏님 손/김미경 작가]
시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제에 항거하다 쓰러져간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작가는 산모의 살을 찢는 고통만큼 처절한 시간을 그림과 시에 담아냈다.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김 작가는 지난 20년 동안 11회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자신만의 화풍인 영매화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화단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영매화 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김미경 작가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림이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나의 삶과 내 몸이 그림의 도구가 된다는 것은 신이 내게 준 가장 큰 축복이고 사랑이다”고 말했다.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화선지에 펜으로 그려진 전시작품들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포도송이들과 크고 작은 원들이 많이 나온다. 이는 꽃다운 나이에 이름 없이 쓰러져간 이 땅의 청춘들과 아들 딸을 나라에 바친 어머니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용한 메타포이다.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
▲ 김미경 영매화 작가 작품 \'나랏님 손\' (사진=트래블아이)김미경 작가는 자신의 작품 중 약 500여점을 세계적인 이미지뱅크 회사인 게티이미지와 계약하고 게티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