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당봉에서 바라 본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 고당봉 표지석 (사진=최치선 기자)
▲ 공룡바위 (사진=최치선 기자)금정산의 특징은 능선을 따라 바위가 드러나 기암괴석이 많고 생김새가 남성적이다. 대한미국 산성들 중 길이가 가장 긴 금정산성 유적도 능선에 뻗어있다. 금정산성은 일제 침략기에 폐허가 되다시피 했으나 해방 후 1972년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동문, 남문, 서문이 1974년 완공되었다. 부산시가 진행하는 복원 계획은 현재 완료되었다.

▲ 금정산성 코스
[금정산 개요]
위치 : 대한민국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광역시 금정구와 북구
높이 : 고당봉 801.5m
면적 : 51.7 ㎢
탐방객 : 270만명 (2018년 통계)
[등산로]
A코스(5시간 소요)
산성고개 → 동문 → 3망루 → 4망루 → 의상봉 → 원효봉 → 북문 → 고당샘 → 금샘 → 고당봉 → 범어사 → 범어사 등나무군락 → 범어사주차장
B코스(4시간 소요)
범어사주차장 – 범어사(15분) - 고당봉(1시간20분) - 북문(30분) - 범어사 - 범어사주차장
4대문코스
(동문코스 40분)
금강공원-동문-남문입구-산성마을-광장
(서문코스 1시간)
광장-서문-죽전마을-국청사-광장
(남문코스 2시간)
광장-공햬마을-파리봉-1망루-남문-2망루-광장
(북문코스 3시간)
광장-동문-북문-고당봉-북문-광장
▲ 금정산성 (사진=최치선 기자)
▲ 등산로 (사진=최치선 기자)
▲ 동문 (사진=금정구)위에서 살펴본 6개 코스 외에도 금정산은 도시에 있는 산치고는 면적이 넓어 산행코스가 다양하다. 금정구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 지정 등산로만해도 무려 27개가 있다. 북쪽 중간 기슭에 있는 명찰 범어사에서 올라와 능선을 따라 걸어서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는 길이 부산시민들이 애용하는 1일 등산 코스이며, 양산시 동면 다방리에서 사상구 괘법동까지 종주산행에 나설 경우 최소 8시간에서 1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 코스도 있다. 그밖에 동래구 온천동에서 산성마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동문이나 인근에서 내려 능선길만 타는 코스까지 무수히 많다.
주능선을 벗어나 금정산의 지능선을 타면 금정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전문산악인들의 몫으로만 알고 있었던 암벽을 오를 수 있는 파리봉(산악동호인들 사이에선 파리봉 혹은 파류봉 등으로도 불리우나 정식 명칭은 파리봉 임)코스를 비롯해 상계봉, 호포, 만덕코스 등 다양한 산행길을 선택할 수 있다.
▲ 등산로 (사진=최치선 기자)
▲ 기암 (사진=최치선 기자)
▲ 고당봉 오르는 길목에서 본 바위 봉우리와 부산 시내 전경 (사진=최치선 기자)남문에서 출발할 경우 제1망루로 오른 뒤 11시 방향에 보이는 바위봉우리로 찾아 가면된다. 특히 제1망루에서 파리봉에 이르는 산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아 금정산에도 이처럼 깨끗한 능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또 이 길목에는 부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바위전망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파리봉을 넘기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합판과 같은 판석을 흩뜨려 놓은 듯 한 바위지대를 지나야하기 때문이다. 잘못해 미끄러지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는 만큼 혼자서 파리봉을 지나는 것은 피하는 게 좋고 비가 내린 뒤에도 삼가야 한다. 물론 바위에 자신이 있다면 상관이 없다.
만덕터널 입구에서 금강사를 거쳐 만덕고개를 지나 남문으로 오르는 산길은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새벽등산로로 알려져 있는 곳이긴 하지만 주간에 오른다면 호젓함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이 산길은 주능선길이라 산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는데다 연제, 동래, 금정, 해운대구 등과 기장군을 바라보고 걸을 수 있는 곳이어서 혼자 나서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지날 수 있는 코스다.
[금정산 산행기]
주말을 이용해 부산에 있는 금정산 등산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아침 7시 출발한 버스는 11시 30분쯤 산성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등산화 끈을 단단히 매고 산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산성고개 입구 쪽에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있어서 산행을 시작하기 전 코스를 살펴 보았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금정산 석정(금샘)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 금샘 (사진=최치선 기자)
▲ 금정산의 이름을 만들어 준 금샘(사진=최치선 기자)시인 노산 이은상은 1955년에 출판한 시집 [조국강산]에서 \'금정산\'이란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시를 실었다.
돌우물 금빛고기 옛전설따라
금정산 산머리로 올라왔더니
눈앞이 아득하다 태평양물결
큰포부 가슴속에 꿈틀거린다
여기서 금빛고기는 바로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오는 금어와 같다.
주봉인 고당봉에 오르면 부산시내와 김해국제공항, 광안대교 등을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김해시와 창원시 진해구의 일부 및 지리산 천왕봉과 쓰시마섬(대마도)까지 보인다. 고당봉의 표지석은 원래 한자 석비였으나 2016년 8월 1일 낙뢰를 맞아 일부가 파손되었다. 그해 10월 26일에 한글로 쓰인 석비가 재설치 되었고 기존 한자 석비는 금정산 탐방지원센터 밖의 유리관 안에 잘 보관되어 있다.
고당봉에서 또 하나 볼거리는 산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금정산성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문에 설치된 금정산성은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산성이다. 사적 제215호인 금정산성은 조선 숙종 29년(1703)에 건설되었다. 길이 18,845m, 성벽 높이 1.5∼3m로 대한민국 최대규모인 산성이다. 일제강점기에 처참하게 파손되었으나 1970년대에 복원사업으로 일부 성곽과 관문과 망루를 복원했으며, 현재는 복원이 완료되었고 주변을 정비하는 중이다.
산성의 동서남북으로 망루와 관문이 각 4개씩 있다. 우리나라 유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등산을 겸해 한 번쯤 가보면 좋겠다.
고당봉까지 오르는 코스 중 산성고개를 들머리로 한 코스 외에도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는 두 개가 더 있다.
범어사에서 바로 고당봉으로 오르는 것과 북문을 거쳐 오르는 코스다. 난이도는 북문을 거쳐 오르는 쪽이 조금 더 높다. 고당봉을 오른 후 북문을 거쳐 동문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하산하거나 걸어서 하산해도 되며,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좀 더 길게 걸어도 된다. 북문에서 동문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걷는 내내 한쪽으로는 부산시내와 바다를, 다른 한쪽으로는 부산시 북구, 김해시와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다.
만약 동문까지 이동해 버스를 이용해 하산할 경우 소요시간은 4시간 내외로 반나절 산행으로 적합하다.
고당봉에서 범어사와 범어사 등나무군락을 거쳐 범어사주차장까지 내려오면 금정산 등산이 끝난다.

▲ 벼락맞은 고당봉 표지석(사진=최치선 기자)
▲ 하산하는 길 (사진=최치선 기자)
▲ 범어사 경내 (사진=최치선 기자)

▲ 범어사 대웅전 (사진=최치선 기자)

천년고찰 범어사...우리나라 5대 사찰 및 영남 3대 사찰
금정산에서 금정산성과 함께 유명한 고찰 범어사는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대한민국 5대 사찰로 손꼽힌다. 또한 범어사 근처에는 등나무군생지가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 범어사 등나무군락지는 천연기념물 176호로 지정되었다. (사진=최치선 기자)범어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보존된 곳이다.
의상대사를 비롯하여 원효대사 · 표훈대덕 · 낭백선사 · 명학스님과 그 대에 경허선사 · 용성선사 · 성월선사 · 만해 한용운선사 · 동산선사 등 고승들이 수행 정진하여 명실상부한 한국의 명찰로서 그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는 부산과 영남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불교의 중심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으로 자리매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금정산성 막걸리...대한민국 전통민속주 제1호

금정산성 막걸리는 막걸리계의 명품으로 손꼽힌다. 맛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 호불호가 갈리는 큰 이유는 현대의 맛 흐름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정산성 막걸리는 단맛이 아주 약하다. 그러다보니 전통방식 막걸리 특유의 시큼털털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단맛을 첨가하거나 탄산이 많은 현대 막걸리에 익숙한 사람은 낯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금정산성 막걸리는 누룩을 사용하다보니 특유의 냄새가 굉장히 강하다. 때문에 공장의 막걸리에 익숙한 사람은 단맛없고, 시큼털털하며, 누룩향이 강한 금정산성 막걸리는 입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뒷끝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막걸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난 8월 10일, 부산광역시 금정산성 다목적 광장에서 제 11회 금정산성막걸리 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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