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글·사진 최치선 기자] 붉은 황토색을 닮은 사막과 평야가 끝없이 펼쳐지는 호주 대륙 종단 열차가 바로 간(GHAN)이다. 엘리스 스프링스 역에 정차한 간을 두 마리 낙타 상과 함께 바라 보았다. 겉보기에는 낡고 녹슬어 보이는 외관 탓에 그다지 힘을 쓸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낙타 표시가 있는 저 기차가 세계 최대의 기차 여행을 이끄는 주인공이다. 애들레이드에서 출발한 GHAN은 2박3일 일정으로 엘리스 스프링스를 지나 캐더린과 종착지인 다윈까지 거침없이 달려간다.


여행자들은 애들레이드에서 간 열차에 오른 다음 남호주의 부드러운 녹색 구릉 지대를 지나 험준한 아웃백과 황량한 레드 센터를 거쳐 마침내 열대의 자연이 장관인 다윈에 이르는 창 밖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아니면 다윈에서 승차해 반대 방향의 창 밖 풍경이 변하는 모습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간 기차 여행은 유명한 호주 원주민 마을인 앨리스 스프링스와 캐더린에 하차해서 마을 관광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앨리스 스프링스 주변의 원주민 성지와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고 여유가 있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심슨스 갭 위에서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캐더린 협곡을 따라 크루즈를 타거나 캐더린 강을 따라 카누를 즐기고 여러 맞춤형 투어를 체험하며 간 기차 여행의 진수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된다.
일상에서 잠시 휴식이 찾아오면 사진 속 낙타의 모습처럼 다시 한 번 간 열차에 몸을 싣고 호주의 광활하고 변화무쌍한 아웃백의 풍경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이 든다.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호주 엘리스 스프링스...호주대륙을 종단하는 GHAN 열차와 낙타](https://hodabgpnhciikfrpzais.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article-photos/0135be43-510d-4371-bb92-321ec153daa8/00-legacy-cover-396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