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32년만에 옷을 갈아 입는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이 공개됐다.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ㆍ보완됐다.
▲ 차세대 전자여권 국민의견 수렴 디자인안 (사진=외교부 홈페이지)
▲ 차세대 여권 이면 디자인 -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패턴)화하여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
▲ 차세대 여권 속지 디자인 - 훈민정음(언해본): 훈민정음 해례본(1446년)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1459년) 중 한글의 창제와 관련 세종의 애민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부분이다.또한, 신원정보면을 현재의 종이 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는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구성과 함께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춰 최근 여권 신원정보면 재료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PC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현재 PC 여권 도입을 추진 중이다.

외교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2020년까지 보안성이 강화되고, 품질과 디자인이 개선된 차세대 전자여권의 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