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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께 드리는 글

최치선 기자

TRAVELI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께 드리는 글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위인 문재인후보와는 약 108만여표 차이가 났다. 총 득표율은 51.6%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 1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 온 대선 레이스는 박근혜 당선인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 당선인의 별명이 결코 빈 말이 아님이 이번 대선 결과를 통해 증명된 셈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을 탄생시켰다. 박근혜 당선인은 34년 만에 청와대의 주인이 되어 돌아간다.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부모를 흉탄에 잃은 비운의 여인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청와대에 입성할 박근혜 당선인의 행보는 그래서 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앞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갈 박근혜 당선인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뜻은 무엇일까? 과반이상의 지지를 보낸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당선인는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중 교육에 대해서 이것만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을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여행을 통한 교육의 일환으로 수학여행을 활용하면 어떨까? 기존의 수학여행은 주체인 학생들 대신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 진행되는 패키지 여행이다. 

이렇게 학생들의 자율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비싼 여행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여행이란 살아있는 자연과 문화, 역사, 음식, 패션, 예술, 생활 등을 온 몸으로 체감하기 좋은 최상의 교재인 셈이다. 따라서 주체인 학생들이 삼삼오오 테마를 결정해서 자신들이 여행하고자 하는 곳의 자료조사는 물론 다양한 정보들을 사전에 확인하고 떠나야 한다. 여행지가 결정되면 여행의 목적과 여행의 미션 그리고  하고 싶은 체험 등을 정리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여행의 시기도 전체가 같은 날에 갈 필요 없이 1년 내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5명에서 10명 단위의 팀이 가고자 하는 여행일정을 미리 제출한 후 떠나는 식이면 전교생들이 1년 중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에 여행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주체의식이 커지고 글로벌 마인드와 자신이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해진다. 또한 동료의식과 자신의 존재감도 높아지고 학업성취의욕도 커지게 된다. 어릴때부터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맛보게 되면 세계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단, 이 여행에는 경제적인 차별이 없어야 한다. 돈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단 한명도 없어야 이 여행의 취지와 목적이 빛난다. 부잣집과 가난한 집의 학생들 모두 1년 또는 3년 중 한 번 가게되는 여행에는 동일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 여행에는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게 되겠지만 효과는 분명 클 것이다.  자유 여행이 전국 학생들에게 시행된다면 학생들의 자살률도 많이 감소할 것이다.

어릴 때 체험하게 되는 자유여행이 소년의 미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기록은 이미 수많은 철학 사상가들의 책에 잘 나와 있다. 알랭 드 보통, 니체, 보들레르, 반 고흐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이 주는 예술적 세계와 사유에 대한 자아의 발견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머잖아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유롭게 넘나들게 되면 여행을 통해 세계를 배운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학생들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리더가 되리라 생각한다. 

박근혜 당선인께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언급한 자유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들의 자아는 더욱 풍부해 질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더욱 행복해지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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