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을 만나기 위해 밤 11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을 보니 3시간반이면 도착한단다. 짧은 거리는 아닌데 밤시간이라서 시간이 단축되나보다. 빨간 꽃무릇을 보기위해 그 멀고먼 지루한 운전도 싫다않고 다소 격앙된 마음으로 악셀을 밟았다.
꽃무릇.... 대체 넌 누구냐? 지식검색을 통해 알아보자.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절에서 흔히 심고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비늘줄기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이 검은 색이다. 꽃은 9∼10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길이 30∼5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총포는 길이 2∼3cm의 줄 모양 또는 피침 모양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6∼15mm이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바로 요런 모습이었다.
불갑사 입구에는 도로변에 이곳이 꽃무릇으로 유명한 불갑사임을 알려주듯 붉은 꽃무릇이
줄지어 환영하고 있다. 불갑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붉은 물감이라도 뿌려 놓은 양 온통 붉은 꽃무릇 천지다. 우리나라에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은 필자가 다녀온 영광 불갑사 외에도 고창 선운사와 함평용천사 등이 있다. 그 중 가장많은 꽃무릇이 피는 곳 불갑사로 떠나보자.꽃을 제대로 만나보기 위해서는 해가뜨는 이른아침이 제격이다. 안개 자욱한 골짜기에 햋살이 비치면 나뭇가지 사이로 빛줄기가 장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