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물길이 만들어 낸 자연의 선물
금방이라도 육지와 이별 할 것만 같은 회룡포는 말 그대로 육지 속의 섬이다. 낙동강의 제 1지류인 내성천은 영주와 안동을 지나 예천에 접어들어 비룡산과 부딪히며 350도로 돌아 나간다. 돌아나가는 물길은 거대한 모래사장을 만들어 내고, 그 안에 작고 소박한 마을을 하나 선물했다. 지난 2000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회룡마을은 1박2일에 소개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회룡포의 회룡마을은 현재 20명 내외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깔끔하게 쌓아 올린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조용하고 얕게 흐르는 물길을 지나 들어선 회룡마을에서는 조용한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 비룡산의 용틀임과 내성천의 고요함이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분위기를 맘껏 느낄 수 있다. 또한 마을 안에는 숙박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특히 마을왼편에 자리한 ‘뿅뿅다리’는 한 때 회룡마을과 육지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고 하며, 특이한 이름만큼 유래도 특이하다.
뿅뿅다리 유래
기존 놓여있던 노후된 외나무 다리 대신 1997년 예천군에서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해서 다리를 놓았다. 그 후 마을주민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라 불렀으나 98년도 신문 및 방송에 뿅뿅으로 잘 못 보도가 되었고 이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뿅뿅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회룡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중턱의 회룡대에 올라야 한다. 짧은 등산코스를 지나 회룡대에 오르면 물이 돌아가는 모습과 육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회룡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코스로는 짧을 수 있으나 만만하게 본다면 고생한다. 주차장에서 회룡대에 오르기까지는 생각보다 급한 경사가 많고, 계단도 많으니 참고하자.
회룡대에서 바라보는 회룡포의 모습은 사계절을 막론하고 감탄을 자아내는데, 대한민국 대표 물돌이 마을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회룡대에 오르는 길 가운데엔 통일 신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장안사가 있다.
회룡마을 :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347
회룡대 :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산 56
문의 : 용궁면사무소 054)650-6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