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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6개 전통극의 대향연… ‘2026 중국 희곡 축제’ 장쑤성 저우좡서 팡파르

서동휘 기자
46개 전통극의 대향연… ‘2026 중국 희곡 축제’ 장쑤성 저우좡서 팡파르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수향마을의 그윽한 정취 속에서 중국 전통 공연예술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규모 문화 축제가 막을 올렸다. 중국 문화여유부와 장쑤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중국 희곡 축제(2026 Chinese Opera Gala)’가 9월 23일 대표적인 물의 고장 저우좡(Zhouzhuang)에서 화려하게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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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performance: the Jin Opera, The Leopard-Capturing Tale(왕카이(Kai Wang))

이번 축제는 중국 전역의 46개 희곡 장르를 총망라해 발췌 공연 57편과 전막 작품 10편 등 총 67편에 달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과 소통 방식을 결합한 신작들이 대거 포진해 중국 전통극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개막식은 진극(Jin Opera)의 대표작 ‘포표기(The Leopard-Capturing Tale)’가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중국 전역에서 전통 희곡의 대중화에 기여한 우수 미디어 프로젝트를 선정해 16개 기관에 기념 증서를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학술 연구와 현대 기술을 융합한 결과물인 ‘중국 쿤취 블루북 2026’과 쿤산시가 자체 제작한 생성형 AI 마이크로 드라마 ‘량천위를 만나다—쿤취의 기원’이 현장에서 최초 공개돼 관람객과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 당일 저우좡 고진(古鎭)의 융칭위안(Yongqingyuan)에서는 방문객들이 전통극의 멋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몰입형 희곡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쿤산 희곡박물관에서는 중국미술관 소장품을 바탕으로 기획된 특별전 ‘희곡의 향연—중국미술관 소장 희곡 민간예술 걸작선’이 문을 열었다. 아울러 여행객이 전통 공연을 감상하며 장쑤성의 주요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계 관광 상품 ‘백희를 보고, 장쑤를 여행하다’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축제 기간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크게 5대 핵심 행사와 3대 연계 사업으로 구성된다. 개·폐막식을 필두로 고전 희곡의 명장면과 고유 기예를 선보이는 특색 공연, 소멸 위기에 처한 희곡 장르 보존 및 전승자 학술 교류, 엄선된 초청작 공연, 희곡 포럼 및 신작 발표회가 이어진다. 여기에 새로운 젊은 관객층 유입 프로그램, 희곡예술센터의 국가급 예술상인 ‘원화상’ 수상작 앙코르 무대, 장쑤성 각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순회 보급 활동이 더해진다. 나아가 공연을 지역 명소, 문화 기업, 로컬 투어와 결합하는 ‘희곡+(Opera+)’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유산과 관광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난 2018년 쿤산에서 첫발을 뗀 중국 희곡 축제는 2025년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리며 중국 전통극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중국 내 현존하는 348개 희곡 장르 전 종목을 비롯해 인형극과 그림자극까지 모두 무대화했으며, 547개 공연 단체가 713편의 작품을 올려 오프라인 관객 21만 4,000여 명을 동원했다. 온라인 누적 조회 수는 3억 5,500만 회를 돌파하며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축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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