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천년고도 경주 도심이 국내외 건각들의 힘찬 발걸음으로 가득 찬다.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인 ‘2026 경주국제마라톤’이 오는 10월 17일 경주 도심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경주시는 27일, 오는 10월 17일 오전 8시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유서 깊은 경주 도심 코스를 달리는 ‘2026 경주국제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상북도,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더했다.
올해 대회는 규모 면에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인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국내외 엘리트 선수 100명을 비롯해 전국의 러닝 동호인 및 시민으로 구성된 마스터스 참가자 2만 명이 출발선에 선다. 특히 마스터스 참가 부문은 지난해 기록한 1만 5,067명보다 5,000명가량 대폭 증가해, 가을 경주를 직접 발로 뛰며 즐기려는 러너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경기는 전문 기량을 겨루는 엘리트 국제 남자부와 국내 남녀부를 비롯해 일반 동호인을 위한 마스터스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 코스로 나뉘어 다채롭게 치러진다.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풀코스 제한시간은 5시간, 하프코스는 2시간 30분, 10㎞ 코스는 1시간 30분으로 엄격히 운영된다.
무엇보다 이번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WA) 공인 ‘엘리트 라벨(Elite Label)’을 2년 연속 획득하며 국제적인 공신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공고히 다졌다. 이는 서울마라톤의 플래티넘 라벨, 대구마라톤의 골드 라벨에 이어 국내 마라톤 대회 중 세 번째로 높은 세계육상연맹 공인 등급으로, 경주국제마라톤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레이스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축제인 만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2만여 명의 마라토너와 가족, 응원단, 여행객이 경주에 머물면서 숙박업과 외식업, 주요 관광지 상권 전반에 걸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리단길, 첨성대,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명소와 연계된 관광 소비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회 당일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마라톤 주요 코스 구간에 대해 단계별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경주시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교통통제, 현장 안전관리, 주로(走路) 안내요원 배치 등 분야별 종합 안전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한다.
아울러 대회 전후 시민운동장 및 주요 코스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각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소통 채널을 통해 구간별 우회도로 및 대중교통 이용 안내를 사전 홍보함으로써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2만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함께 가을의 천년고도를 달리는 경주의 대표 스포츠 축제”라며 “참가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대회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경주를 찾은 모든 분들이 스포츠의 열정과 함께 경주의 역사·문화적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