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동강 물줄기 옆으로 붉은 메밀꽃이 펼쳐졌다. 강원 영월읍 삼옥2리 먹골마을 앞 강변은 하얀 메밀꽃 대신 붉은 꽃이 가을을 알리는 곳이다. 강과 산자락, 꽃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에서 ‘제7회 동강붉은메밀꽃축제’가 25일 막을 올린다.
축제는 10월 11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삼옥2리 마을회가 주최하고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동강변에 가꾼 붉은 메밀꽃밭을 여행객에게 개방한다. 공연과 전시, 체험,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축제의 중심에는 꽃길이 있다. 붉은 메밀꽃 너머로 동강이 흐르고, 뒤편에는 영월의 산자락이 이어진다. 붉은 메밀과 황화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길을 걸으며 가까이서 꽃을 살펴볼 수 있다. 한발 물러서 강과 산을 함께 바라보면 먹골마을의 가을이 또 다른 모습으로 들어온다.
꽃밭은 25일부터 개방하지만 공식 개장식은 10월 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3일과 4일에는 영월문화원과 함께 준비한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꽃길 산책이 목적이라면 축제 기간 중 날짜를 고를 수 있고, 공연까지 즐기려면 개장식이 열리는 주말을 눈여겨볼 만하다.
체험 행사장에서는 ‘시들지 않는 꽃’, ‘향기와 반려돌’, ‘손바닥 안의 작은숲’ 등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월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도 축제 기간 전시된다. 동강에서 물수제비를 뜨는 체험은 꽃밭 곁에 강이 흐르는 이곳만의 즐길 거리다.
활동적인 시간을 원한다면 ATV 동강바이크와 패들보드, 래프팅 등 별도 요금이 있는 레저 체험도 살펴볼 수 있다. 강변을 걷다가 물 위로 나가거나, 다시 꽃밭으로 돌아와 쉬는 일정이 가능하다. 체험별 운영 여부와 요금은 방문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삼옥2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꽃밭을 가꾼 마을 사람들이 여행객을 맞는 자리다. 강을 따라 걷고 공연을 본 뒤 장터에서 쉬어 가면, 꽃구경으로 시작한 여행에 먹골마을의 맛도 더해진다.
입장료는 없으며 안내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영월역과 버스터미널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7번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차량 방문객을 위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하루 네 차례인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붉은 꽃밭을 걷고 동강 앞에 잠시 머무는 여행. 먹골마을의 가을은 10월 11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