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여의도공원에서 올 추석 달 구경은 두 번이다. 하늘로 떠오르는 ‘서울달’을 바라보고, 땅 위에 설치된 커다란 보름달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12일 동안 여의도공원 서울달 현장에서 추석 행사 ‘서울달 아래, 보름달 소원’을 연다. 서울에 머무는 가족도 도심에서 한가위의 밤을 즐길 수 있다.
서울달은 땅에 연결된 채 여의도 상공 최대 130m까지 올라가는 계류식 가스기구다. 공중에서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함께 조망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 8월 개장한 뒤 올해 8월까지 약 11만 8000명이 탑승했다. 올해 1~8월 탑승객은 3만 78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외국인 탑승객 비율은 48.4%로 전년 동기보다 9.3%포인트 높아졌다.
행사 첫 주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명절 놀이가 중심이다. 대형 윷놀이판 앞에서는 온 가족이 한 팀이 되고, 소원나무에는 각자의 바람을 적어 걸 수 있다. 랜덤 주사위 게임도 마련된다. 윷을 던지며 시간을 보내거나 서울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는 ‘서울달 게임존’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최고 비행 높이 130m에서 착안한 ‘13초 맞히기’와 서울달 퀴즈 룰렛에 도전할 수 있다. 미션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서울달 키캡, 달항아리 열쇠고리, 그립톡 등의 기념품을 준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연휴에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서울달 속 위시문’ 포토존으로 향하면 된다. 지름 3m와 2m인 달 조형물 두 개가 설치된다. 하늘에 뜬 서울달과 지상에 놓인 달을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는 자리다. 실제 보름달까지 보이는 맑은 밤이라면 하늘과 땅의 달을 차례로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서울달에 탑승하지 않아도 현장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달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된다. 추석 연휴인 9월 24~27일과 개천절 연휴인 10월 3~5일에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그 밖의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행사가 열린다. 서울달은 금·토요일에 한해 10월 말까지 운영 종료 시각을 오후 11시로 늘렸다.
현장 행사와 달리 서울달 탑승에는 별도 요금이 든다. 성인 2만 5000원, 청소년과 65세 이상은 2만원, 3~12세 어린이는 1만 5000원이다. 강풍이나 폭우가 있으면 비행 여부가 실시간으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탑승을 계획했다면 당일 운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나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다.
행사 기간 탑승객을 대상으로 대기 안내와 탑승 경험 등을 묻는 만족도 조사도 진행한다. 응답자에게는 간식 꾸러미를 제공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 추석에는 서울달 아래에서 가족과 함께 소원을 빌며 특별한 한가위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의 밤이 놀이와 야경, 가족이 함께 적어 내려간 소원으로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