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조선시대 유학자 이재 황윤석의 정신을 기리고 종묘의 건축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창 황윤석도서관’이 국내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건축적 가치를 입증했다.
고창군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에서 고창황윤석도서관이 우수상(한국건축가협회장상)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앞서 ‘2026 목재공간대전’ 대상 수상에 이은 2번째 공공건축상 영예로, 고창황윤석도서관은 목재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살린 공간 설계와 구조적 우수성을 잇달아 공인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고창황윤석도서관은 연면적 3,814㎡,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대형 목구조 건축물이다. 건축가인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가 종묘 정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나무 기둥과 경사진 높은 천장 아래 독서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커다란 나무 숲의 가지 아래서 책을 읽는 듯한 독특하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구현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머물며 문화를 향유하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고창황윤석도서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국적인 랜드마크 도서관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고미숙 고창군 문화예술과장은 “고창황윤석도서관이 목조건축의 아름다움과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완벽히 조화시킨 공간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책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