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고춧가루를 천원에 사고, 갓 튀긴 인삼을 맛본 뒤 밤하늘을 수놓는 500대의 드론을 만난다. 음성의 가을 들녘에서 거둔 농산물과 공연,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2026 음성명작페스티벌’이 17일부터 나흘간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 주제는 ‘시간을 품은 맛! 상상을 넘는 음성명작!’이다. 음성청결고추와 햇사레복숭아, 인삼, 화훼, 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주인공이다. 음성군도 올해 축제를 지역 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인지도를 높이는 대표 통합축제로 준비해왔다.
축제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매일 문을 여는 ‘명작장터’다. 여러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천원 특가 세일’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고춧가루 등 품질 좋은 농산물을 선착순으로 천원에 판매한다. 오후 2시에는 별도의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먹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인삼튀김과 가래떡, 고추김치 시식이 이어지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와 간식을 만나는 ‘단짠마켓’도 문을 연다. 저녁에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명작달빛야장’에서 맥주와 향토음식을 즐기며 공연까지 이어갈 수 있다.
첫날인 17일 밤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음성 농산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관객 참여형 마당극에 이어 500여 대 드론이 금왕의 밤하늘을 무대로 스토리형 드론쇼를 펼친다. 축하무대에는 국카스텐이 올라 하현우의 폭발적인 목소리로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18일에는 ‘K-컬쳐 페스티벌’과 신용재 등이 출연하는 ‘비어 온더 비트’가 이어진다. 19일 ‘명작 트로트’에는 박서진과 이수연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글로벌 페스티벌’에 이어 거미와 나린 등이 무대에 올라 나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가족 방문객이 즐길 거리도 많다. 캐릭터 ‘씨아기’를 활용한 키캡 만들기부터 어린이 농부학교, 인삼 모종 심기, ‘명작네컷’, SNS 인증 이벤트가 마련된다. 명작전시관과 포토존에서는 음성 농산물의 특징을 살펴보고 여행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구입한 농산물을 들고 다니는 부담도 줄였다. 인삼 무료 세척과 고춧가루 방앗간, 건당 2000원의 농산물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축제장에서는 전동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셔틀버스 이용객에게는 5000원 상당의 농산물 쿠폰도 제공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고품질 농산물 판매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상을 넘어선 즐거움과 함께 음성 농산물의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 햇살 아래 장터를 돌고, 지역의 맛을 즐기다 밤에는 드론과 음악을 만난다. 올해 음성명작페스티벌은 농산물을 사는 장터를 넘어 음성의 가을을 하루 종일 즐기는 여행 무대로 관람객을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