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공항에서 내려 무료 패스를 집어 들고, 명동 한복판에서 K-POP에 맞춰 몸을 흔든다. 서울 전역이 동아시아 황금연휴를 겨냥해 거대한 환영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명동 환대부스 포스터(제공=서울관광재단)
일본의 실버위크부터 중국의 국경절까지, 동아시아 주요국의 대형 연휴가 릴레이로 이어지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대대적인 환영 공세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손을 잡고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23일간 ‘2026 서울환대주간(SEOUL WELCOME WEEK : Autumn Edition)’을 전격 개최한다. 지난 7월에만 161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아 1조 원이 넘는 지출을 기록하는 등 동아시아발 관광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관문인 공항부터 도심 구석구석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환대 동선이 구축된다.
여행의 출발점인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서울관광플라자, 명동 등 주요 관광안내소 13곳에서는 추석 명절과 연계한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공항 관광정보센터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특별한 선물이 전달된다. 조선왕릉과 4대 궁궐, 종묘 등 국가유산 12곳 무료입장과 110여 개 제휴시설 할인 혜택이 담긴 ‘디스커버서울패스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입국 직후 무료 패스를 손에 쥔 여행객들은 곧바로 서울의 고풍스러운 역사와 문화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포춘쿠키와 전통 매듭 노리개 등 한국의 정취를 담은 기념품도 현장에서 함께 제공된다.
외국인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인 명동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Seoul Welcome Center’를 통해 K-컬처의 중심지로 변신한다.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 들어서는 종합 환대부스에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역 서비스는 물론, 신나는 K-POP 공연과 럭키드로우, 고객 참여형 아트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지역관광 안테나숍도 이에 맞춰 굿즈 할인쿠폰을 지원하며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여행지들을 소개해 서울과 지방을 잇는 관광 거점 역할을 다한다.
Seoul Welcome Week 포스터(제공=서울관광재단)
한국의 정갈한 전통 문화를 직접 피부로 느껴보고 싶다면 청계천로 삼일빌딩에 위치한 서울컬처라운지를 찾으면 된다. 9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한복을 입고 전통무용을 배우거나 손수 송편을 빚어보는 이색 체험이 마련된다. 한가지 소원을 빌어보는 소원지 적기와 엽서 만들기 등 상시 이벤트도 열려 한국의 명절 정취를 오롯이 전한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한강에서도 다채로운 혜택이 기다린다. 서울크루즈와 협력해 환대주간 동안 외국인 탑승객에게 크루즈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여의도유람선터미널 4층에서는 K-POP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달빛 루프탑 나이트 마켓’이 열려 한강의 밤하늘 아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장과 안내소에 비치된 QR 코드를 활용하면 가을철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공연 정보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힘을 모아 바가지요금 및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예방하고 정직한 거래와 친절한 응대를 독려하는 민관 협력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한다. 주요 현장마다 다국어 통역 인력과 안전 관리요원을 밀착 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조성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공항에 발을 디디는 첫 순간부터 도심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날 때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따뜻한 환영과 서울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