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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청양의 매운맛 통했다…사흘간 11만명 발길

고추·구기자 축제 폐막…농특산물 판매 14억원 돌파, 요리·공연·체험 호응

김보라 기자
청양의 매운맛 통했다…사흘간 11만명 발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청양 고추와 구기자가 사흘간 11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매운맛 대결과 셰프의 요리 시연, 가족 체험이 이어진 축제장에서 농특산물 판매액은 14억원을 넘어섰다. 지역 농산물을 맛보고 직접 고르는 장터에 공연과 놀이를 더한 구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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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11만 6천 인파 속 성황리 폐막… 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로 꽉 채웠다(제공=청양군)

‘2026 제27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청양군이 집계한 방문객은 11만6616명이다. 현장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판매 실적은 어려운 기후 여건 속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가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대표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어졌다. ‘맵부심의 제왕을 찾아라’에는 매운맛에 자신 있는 참가자들이 도전했고, 온 가족이 참여하는 ‘대형 겉절이 담기 체험’과 ‘구기자 떡 모자이크’에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특산물을 직접 만지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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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구기자 축제(제공=청양군)

 

새롭게 선보인 미식 프로그램은 고추와 구기자의 쓰임을 넓혀 보여줬다.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는 쿠킹쇼에서 두 재료를 활용한 이색 요리를 시연했다. 익숙한 지역 농산물이 요리사의 손을 거쳐 달라지는 모습을 관람객이 현장에서 지켜봤다.

 

전국 고등학생 요리 서바이벌 대회에서는 예비 요리사들이 창의적인 조리법을 겨뤘다. 전문 셰프의 시연과 학생들의 도전이 나란히 펼쳐지며 먹거리 행사에 볼거리를 보탰다. 지역 축산물과 우유 소비를 촉진하는 나눔·시식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공연은 세대별 취향을 고루 담았다. 개막 축하 무대에는 송가인과 박지현 등이 올라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어린이를 위한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는 가족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충남 음악페스티벌에 이어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전국 아마추어 색소폰 앙상블 대회가 열려 폐막일을 음악으로 채웠다.

 

장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이 이어졌다. 첫날 시상한 ‘고추·구기자왕’ 수상 농가 전시 부스와 세계고추구기자 웰컴센터에서 농업인들은 한 해 농사의 과정과 수확물을 소개했다. 방문객은 특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설명을 들으며 구매했다.

 

청양의 특산물은 지역 여행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에는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서 있다. 길이 207m의 다리에서 호수와 칠갑산 자락을 함께 바라볼 수 있고, 다리를 건너면 칠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축제 이후에도 청양의 상징과 자연경관을 함께 살펴볼 만한 곳이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농업인 여러분과 행사장을 안전하게 지켜준 자원봉사자, 그리고 청양을 찾아주신 모든 방문객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현장에서 나온 소비자와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축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가의 수확물을 알리고 판매하는 장터에 요리와 가족 체험을 더한 이번 축제는 지역 먹거리의 매력을 확인하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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