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산업

K-의료 품은 서울, 수술 후 머물 곳까지 깐깐하게 챙긴다

병원 문 나선 후 회복까지 책임지는 ‘의료친화 숙소’ 대대적 발굴

서동휘 기자
K-의료 품은 서울, 수술 후 머물 곳까지 깐깐하게 챙긴다

[트래블아이=서동후 기자] 서울을 찾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 176만 명 시대. 단순히 잘 낫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료를 마친 뒤 몸을 추스를 쉼터까지 서울시가 직접 보증하고 나섰다.

 

(사진) .jpg
서울 의료친화 숙박시설 모집 공(제공=서울관광재단)

피부시술부터 중증 수술까지 K-의료에 반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폭증하면서, 이제는 ‘어느 병원에서 치료받을까’를 넘어 ‘치료 후 어디서 편히 쉴까’가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패를 가르는 열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을 지정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모에 들어가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전년 대비 71.9%나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 선을 뚫었다. 이 가운데 무려 87%에 달하는 176만 명이 서울로 몰려들었다. 의료 소비액 역시 한 달 만에 2천억 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등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문제는 치료 이후의 삶이다. 수술이나 시술을 마친 외국인 환자는 먼 거리를 이동하기 어렵고 휠체어나 경사로 같은 보조 장치가 절실하다. 보호자와 함께 몇 주씩 머물며 세탁이나 간단한 취사를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발목을 잡는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되어도 머무는 숙소가 불편하면 한국에 대한 기억이 왜곡될 수밖에 없다.

 

이번에 도입되는 ‘의료친화 숙박시설’은 바로 이 간극을 메우는 핵심 프로젝트다. 단순히 깨끗한 방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주요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과의 이동 거리, 문턱 없는 휠체어 동선, 장기 체류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한밤중 비상상황에 대비한 24시간 응급대응 체계까지 철저하게 검증한다. 서류 심사에 이어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환자의 눈높이로 세밀하게 따져본 뒤 최종 낙점한다.

 

지정된 숙소에는 공식 인증서가 발급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5개 국어로 운영되는 글로벌 홍보 채널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우선 추천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모이는 국제트래블마트(SITM) 연계 지원은 물론, 숙소 종사자들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까지 종합 패키지로 지원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환자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 못지않게 치료 기간 안심하고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체류 환경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진료부터 회복, 나아가 서울 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완벽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체류형 의료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될 이번 공모는 서울시 및 서울관광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K-의료의 감동이 병원 문밖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서울의 쉼터로 모이고 있다.


#서울의료관광#서울의료친화숙박시설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