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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자동차 멈춘 도심 길 4.4km, 광화문까지 통째로 열린다

20일 DDP~광화머그 이어지는 '2026 서울 걷자 페스티벌' 개최

율곡터널 DJ쇼 등 다채로운 도심 걷기 축제

서동휘 기자
자동차 멈춘 도심 길 4.4km, 광화문까지 통째로 열린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자동차 엔진 소리로 아침을 열던 서울 도심 한복판이 하루 동안 걸어서 누비는 거대한 산책로로 변신한다.


서울시가 오는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광화문광장에 이르는 4.4km 구간에서 '2026 서울 걷자 페스티벌'을 펼친다. 매일 쉼 없이 달리는 차량 탓에 조심스럽게 지나쳐야 했던 도로를 온전히 시민의 발걸음에 양보하는 뜻깊은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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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 걷자 페스티벌 포스터(제공=서울시)

이번 코스는 DDP에서 출발해 이화사거리, 창덕궁사거리, 안국동사거리를 차례로 지나 광화문에 도달하도록 짜였다. 평소에는 차창 너머로 감상해야 했던 서울 고궁과 도심 명소를 발걸음 속도에 맞춰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길목마다 걷는 즐거움을 더할 보행자 맞춤형 이벤트가 이어진다. 율곡터널 안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LED 조명과 신나는 DJ 음악이 쏟아져 나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요 교차로마다 활기 넘치는 응원단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발걸음에 에너지를 실어줄 예정이다.

행사 당일 약 5천 명 이상의 인파가 도심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구간 전체의 차량 통행을 순차적으로 전면 차단한다. 해당 구간을 통과하던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역시 전부 우회 경로를 이용하게 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을 비롯해 도로전광표지(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등을 통해 실시간 도로 통제 및 우회 정보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한정훈 서울시 교통운영관은 "자동차로 가득했던 도심 도로를 시원하게 개방하는 하루인 만큼, 주요 명소를 마음껏 걷고 누비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라며 "차량을 운전하는 시민들께서는 통제로 인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원활한 진행과 안전을 위해 너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가을 운치가 짙어지는 도심 한복판을 자유롭게 걸어볼 이번 행사는 매연 없는 도로 위에서 서울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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