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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3척의 승전, 울돌목서 다시 펼친다

명량대첩축제 13일까지…실감형 해전·군함 퍼레이드·트롯 공연

서동휘 기자
13척의 승전, 울돌목서 다시 펼친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13척으로 133척에 맞선 명량의 바다가 다시 축제의 무대가 됐다. 울돌목을 배경으로 해전이 재현되고, 바다 위로 군함이 행진한다. 밤에는 드론과 불꽃이 하늘을 밝힌다. ‘2026 명량대첩축제’가 11일 진도·해남 울돌목 일원에서 개막해 13일까지 사흘간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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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 재현행사(제공=진도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진도군·해남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거둔 명량대첩의 승리를 기념한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킨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공연과 체험으로 풀어낸다.

 

축제의 문은 진도대교 위에서 열렸다. 진도·해남군민과 관광객 등 1200여 명이 대규모 출정 퍼레이드에 참여해 다리를 건너며 시작을 알렸다. 두 지역을 잇는 다리가 이날은 승전의 역사를 함께 되새기는 행렬의 길이 됐다.

 

핵심 볼거리는 대표 주제공연 ‘융복합 실감형 명량해전’이다. 실제 격전지인 울돌목을 배경으로 판옥선 뱃머리를 형상화한 

주무대를 세웠다. 특수무대 장치와 전투 액션을 결합해 명량해전의 긴박한 순간을 재현했다. 개막 공연을 놓쳤다면 12일 오후 진도 주무대에서 한 차례 더 관람할 수 있다.

 

첫날 개막식 뒤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과 해상 회오리 불꽃쇼가 이어지며 울돌목의 밤을 채웠다. 낮의 해전 공연에서 저녁 무대까지 시간대마다 볼거리가 달라지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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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랴애첩 재현행사(제공=진도군)

주말 일정도 촘촘하다. 12일에는 실감형 명량해전과 심용환의 토크쇼, 청소년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역사 이야기를 듣고 청소년들의 무대를 즐긴 뒤, 송가인과 에녹이 출연하는 ‘명량 트롯한마당’으로 흥을 이어갈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손헌수와 함께하는 ‘빵빠레 노래방’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유진·현진우가 무대에 오르는 ‘명량 트롯한마당’도 마련된다. 축제는 평화의 만가행렬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승전의 기쁨과 함께 희생을 기리는 뜻을 전한다.

 

해군·해경 군함 해상 퍼레이드는 축제 기간 매일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수문장 교대식과 강강술래, 소포걸굿농악, 승전의 북놀이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다. 대형 공연 사이에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둘러보면 남도의 가락과 몸짓까지 두루 접할 수 있다.

 

울돌목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도 곁들일 만하다. 해남과 진도 사이 명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에서는 바다와 주변 풍광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우수영국민관광지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도 함께 둘러볼 곳이다. 공연장 가까이에서 마주한 바다를 다른 높이와 시선으로 살펴보는 코스다.

 

이번 주말 울돌목에서는 역사 관람과 남도 여행을 하루에 묶을 수 있다. 12일 해전 재현과 13일 마지막 날 공연 가운데 보고 싶은 무대를 먼저 정하고 주변 명소를 연결하면 한결 알차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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