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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원주서 한 바퀴 돈 세계 여행

14개국 맛과 멋에 빠진 가을 도심

제4회 원주시 세계문화축제(WOW FESTIVAL)'성료

김보라 기자
원주서 한 바퀴 돈 세계 여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끌벅적한 환호성과 함께 오색빛깔 의상을 입은 이들이 도심 한복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코끝을 자극하는 독일 소시지와 프랑스 디저트, 독특한 향신료 풍미가 가득한 이국적 요리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손을 잡고 각국의 전통 놀이에 푹 빠져 웃음꽃을 피우는 이곳, 멀리 해외로 떠나지 않고도 세계 여행의 설렘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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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원주시 세계문화축제(WOW FESTIVAL)'(제공=원주시)

강원 원주시가족센터는 다양한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제4회 원주시 세계문화축제(WOW FESTIVAL)'가 시민과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첫발을 내디딘 후 매년 원주의 대표 문화 교류 장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축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판을 깔았다. 올해는 한층 더 풍성하고 알찬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완벽히 자극했다.

축제 현장의 단연 인기 코너는 다국적 먹거리와 문화 체험 부스였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대표적인 미식은 물론, 이국적인 풍미가 가득한 하와이안 요리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이색 음식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됐다. 방문객들은 부스를 순례하며 각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 14개국의 전통의상 87벌이 갖춰져 직접 입고 사진을 남기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여기에 화려한 LED 보석비누 만들기부터 개성 넘치는 키링과 비즈 팔찌 제작, 섬세한 한지공예까지 손끝으로 즐기는 체험거리가 이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세계 각국의 전통 놀이마당과 우리 전통문화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계된 점도 돋보였다. 베트남과 필리핀, 러시아의 민속 놀이와 함께 투호,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가 한데 어우러지며 국경을 넘어선 즐거운 놀이판이 펼쳐졌다. 각기 다른 문화의 멋과 우리 전통의 멋이 스스럼없이 섞이는 광경은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 높였다.

이지희 원주시가족센터장은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직접 경험하며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과 다문화가 어울려 살아가는 온기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가을의 문턱에서 펼쳐진 이번 원주 세계문화축제는 차별 없는 소통과 어울림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다채로운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를 이루듯, 원주가 만들어가는 문화 다양성의 아름다운 여정에 앞으로도 더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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