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남강을 둘러본 뒤 진주 원도심에서 하룻밤 묵는 여행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 경남 진주시가 본성동 ‘청년허브하우스’의 이름을 ‘진주남강하모 유스호스텔’로 확정하고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숙박에 청소년 활동과 문화 체험을 결합해, 방문객의 발길을 원도심 안에 더 오래 붙잡겠다는 구상이다.
진주시는 10일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시설인 청년허브하우스의 새 명칭과 공사 진행 상황을 밝혔다. 이름에는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과 관광 캐릭터 ‘하모’를 함께 담았다. 지역의 특징을 드러내면서 청소년과 여행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취지다.
시설은 연면적 6097㎡ 규모다. 숙박시설을 비롯해 청소년 활동·교류 공간,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방문객이 잠을 자고 쉬는 기능에 더해 서로 만나고 지역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과 일반 관광객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체류형 복합시설이다.
건축공사는 지난 8월 마쳤다. 현재는 여름철 폭염으로 늦어진 수목 식재 등 조경공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시는 남은 공정을 정리한 뒤 이달 말 최종 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사용승인 목표 시점이 곧 개관일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에는 실제 숙박을 시작하는 날짜와 예약 방법, 객실 요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업의 무게는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에 실려 있다. 시는 유스호스텔을 통해 성북지구를 오가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을 늘리고, 주변 상권을 문화관광 자원과 연결할 계획이다. 관광지 방문이 식사와 숙박, 다음 날 일정으로 이어지도록 도심 안에 체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진주 여행을 짤 때 함께 살펴볼 곳으로는 진주성 안에 자리한 국립진주박물관이 있다.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곳으로, 유적을 걷는 일정에 전시 관람을 더할 수 있다. 청소년에게는 성곽에서 마주한 역사를 유물과 설명으로 다시 살펴보는 코스가 된다.
박물관의 임진왜란실은 전쟁의 전개 과정과 영향을 다루고, 역사문화홀은 경남 지역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두암실에서는 재일교포 두암 김용두가 수집해 기증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전시 성격이 나뉘어 있어 관심 분야에 맞춰 관람 시간을 배분하기도 좋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한다.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문을 열고 이후 첫 평일에 쉰다. 향후 유스호스텔 숙박과 박물관 관람을 묶으려면 시설별 운영 일정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남강하모 유스호스텔이 청소년과 방문객이 편안히 머물며 진주의 매력을 만끽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시설이 문을 열면 진주 원도심을 여행하는 숙박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 남강과 역사 공간을 둘러본 발걸음이 동네 식당과 골목으로 이어질지, 개관 이후의 변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