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말 당일치기 나들이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뀐다. 버스 한 번으로 경기 서부의 대표 관광지 두 곳을 연속으로 누비는 이색 광역 여행길이 열렸다. 경기관광공사는 부천, 화성, 광명, 김포, 시흥, 안산, 평택 등 경기 서부권 7개 지자체를 촘촘히 이어주는 ‘경기 서부권 광역 테마버스’ 하반기 정규 노선을 전격 가동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광역 테마버스는 하루 동안 이웃한 두 도시의 알짜 관광지만 골라 방문하는 광역 관광 상품이다. 도시마다 간직한 역사, 생태, 해양, 문화 자원을 주제별로 정교하게 엮어냈다. 한 도시만 둘러보고 돌아서던 기존 당일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고, 서로 다른 두 도시의 매력을 단 하루에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하반기 정규 노선은 총 8개 코스로 짜였다. 화성~평택, 광명~부천, 평택~화성, 안산~시흥, 김포~부천, 화성~안산, 시흥~안산, 광명~김포 노선이 매일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출발지와 도착지의 구성이 다르고 동선이 세분되어 있어, 단순 도시 이름보다는 코스별 세부 방문지와 일정을 미리 점검해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운전대를 잡고 복잡한 동선을 짜야 하는 부담이나 대중교통 환승의 번거로움 없이 정해진 버스에 탑승하기만 하면 된다. 운전이 부담스럽거나 주말을 활용해 짧고 굵은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랑 케이블카부터 시흥 갯골까지… 가을 감성 가득한 서부권
경기 서부권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차고 넘친다. 도심 속 자연을 선사하는 부천자연생태공원부터 바다 위를 가르는 화성 서해랑 케이블카, 이색적인 서늘함을 선사하는 광명동굴, 족욕으로 피로를 푸는 김포 힐링족욕체험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이 외에도 안산 유리섬박물관과 평택 호랑이배꼽양조장 등 지역 색깔이 선명한 스폿들이 가득하다.
가을철 단연 돋보이는 곳은 시흥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 깊숙이 들어온 갯골과 옛 염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탁 트인 이국적 풍경을 자랑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과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며,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에 오르면 공원 전체와 서해안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관광공사는 정규 코스 외에도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기획 노선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계절별 특색에 맞춘 축제 현장과 주변 명소를 결합해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광역 테마버스를 이용하면 하루 만에 경기 서부 여러 도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차게 만날 수 있다”며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결해 도내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노선별 상세 운행 일정, 요금, 예약은 ‘경기 서부권 광역 테마버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가까운 경기 서부에서 버스에 몸을 실으면 일상이 특별한 여행으로 탈바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