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복숭아의 계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름 과일이 물러나는 9월,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는 황도가 제철을 맞는다. 오는 18~20일 장호원 햇사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제30회 햇사레 장호원복숭아축제’는 잘 익은 복숭아를 맛보고 공연과 체험까지 즐기는 사흘간의 가을 잔치다.
올해 주제는 ‘향기와 행복 가득한 장호원 황도 복숭아!’다. 축제장에는 복숭아 직판장과 체험 부스, 공연 무대가 들어선다.
축제의 주인공인 장호원황도는 9월 중순부터 10월 상순에 익는 늦복숭아다. 장호원에서 발견된 황육계 품종으로, 노란 과육과 풍부한 과즙,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질 좋은 토양에서 자라 이천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직판장에는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들이 참여한다. 이천 지역 8개 복숭아 직판 작목반의 농가가 직접 판매에 나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다. 현장에서 과일 상태를 살피고 먹을 시기나 보관 방법을 물어보며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산지 장터의 매력이다.
유통센터 중앙홀에서는 장호원황도 품평회와 복숭아 생육전시회도 열린다. 지역 농가가 출품한 복숭아와 생육 과정을 담은 사진을 함께 선보인다. 직판장에서 만난 과일이 어떤 과정을 거쳐 수확되는지 살펴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들르기에도 좋다.
체험 프로그램은 복숭아를 중심으로 꾸렸다. ‘복숭아 네 컷’ 즉석 사진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복숭아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도 준비한다. 무료 페이스페인팅과 떡메치기 체험도 운영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할 거리를 늘렸다.
무대에서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실버가요제, 청소년가요제,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청소년 커버댄스 경연대회와 태권도 시범, 지역단체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팔씨름대회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더하고, 불꽃놀이도 축제의 볼거리로 준비된다.
먹거리장터에서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복숭아를 고른 뒤 장터에서 식사를 하고, 체험 부스와 공연장을 돌아보는 순서로 동선을 잡을 수 있다.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공식 홈페이지의 날짜별 일정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다.
매년 9월 중순 열리는 축제에는 10만 명 이상이 찾는다. 이천시는 방문객의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남부연수원 주차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차량 방문객은 출발 전 임시주차장 위치와 셔틀 안내를 확인하면 이동에 도움이 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햇사레 복숭아를 직접 맛보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장호원 황도의 풍성한 맛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 나들이에 제철 먹거리를 더하고 싶다면 장호원이 기다린다. 산지에서 고른 황도 한 상자와 함께 돌아오는 길에는, 여름 끝에 익은 달콤함이 오래 남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