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한중 정기 해상 노선의 핵심 관문인 인천항이 다시금 중국발 관광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천항을 통한 해상 인바운드 관광을 대폭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및 주요 선사들과 손을 잡고 강력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인천항 페리 인바운드 밸류업(Value-Up)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한중 페리 여객 시장의 재도약과 함께 수도권 지역 관광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관광공사를 필두로 인천광역시,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공공 기관과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6개 카페리 선사 등 총 10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다졌다.
팬데믹 여파로 한동안 멈춰 섰던 한중 페리 노선은 지난 2023년부터 차근차근 운항을 재개했다. 그 결과 해상 입장객 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2025년 기준 41만 4천 명 수준까지 대폭 회복됐다. 공사는 과거 103만 명을 훌쩍 넘겼던 2019년의 성황을 조속히 되찾고 해상 관광 수요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의체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유치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상품 개발부터 인프라 개선까지… 환서해안 거버넌스 완성
첫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단체 및 개별 여행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유인책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인천 및 수도권 연계 관광 콘텐츠 확충, 한중 해상 특화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 여객터미널 및 수송 인프라 개선, 카페리 여행에 대한 인식 제고 등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인천항은 대형 카페리를 이용해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과 관광을 결합한 특수 목적 관광객(SIT) 유치에도 유용한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민관 협력체 출범을 통해 단순 통과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인천을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다.
한국관광공사 곽대영 경인지사장은 “지난 8월 전북지사 주도로 ‘군산항 페리 활성화 협의체’를 만든 데 이어, 평택항 협의체까지 연이어 발족을 앞두고 있다”라며 “인천과 평택, 군산을 하나로 잇는 환서해안 해상 인바운드 활성화 거버넌스를 완결 짓고 지역 관광 시장에 전에 없던 생기를 불어넣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