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보령머드축제의 인지도를 고향사랑기부로 연결한 보령시가 지역 균형발전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관광자원을 활용한 모금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지정기부사업을 함께 추진해 지난해 모금액을 전년의 3.6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추석을 앞두고는 지역 특산품 답례품의 양을 늘려 참여 확대에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 4일 SBS프리즘센터에서 열린 ‘제2회 SBS·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균형발전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SBS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시상식에서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모금 전략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발굴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의 바탕에는 관광도시 보령의 특색을 살린 접근이 있었다. 시는 대표 관광자원인 보령머드축제 등을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기부 참여로 이어가는 전략을 추진했다.
기부금의 쓰임새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지역사회 현안과 문제 해결을 위한 지정기부사업을 발굴·운영하면서 참여를 넓히고 기부금 활용도를 높였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미리 제시된 사업 가운데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사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추석맞이 행사에서는 보령의 먹거리를 답례품으로 만날 수 있다. 기간은 9월 1일부터 18일까지다. 쌀과 돼지고기, 키조개 관자, 김, 전통주 등 인기 품목의 구성 용량을 늘려 명절을 앞둔 기부자들에게 더 풍성한 답례품을 제공한다.
증량 혜택은 품목별로 다르다. 기존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시중가 기준 최대 4만5000원 상당으로 확대 제공한다. 모든 상품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므로 선택하려는 품목의 수량과 구성을 확인하면 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위기브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농·축협 창구를 통한 방문 기부도 가능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으며, 답례품은 기부한 지역의 상품 중에서 선택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수산물과 가공품을 기부 답례품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관광과 맞닿아 있다. 보령에서 맛본 먹거리를 집에서 다시 접하거나, 방문 전 지역 특산품을 먼저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이 상은 보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기부에 동참해 주신 기부자 여러분, 그리고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신 모든 분께서 함께 만들어주신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금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리 증진에 활용하고, 살기 좋은 웰니스 도시로 성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품, 주민을 위한 사업을 연결해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넓혀갈 방침이다. 추석 답례품 증량 행사의 대상 상품과 세부 구성은 기부 플랫폼의 보령시 답례품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