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양주관아지가 시원한 웃음소리로 물들었다. 지난 23일 양주관아지 일원에서 펼쳐진 ‘양주관아에서 즐기는 여름 물놀이’ 2차 행사에 시민 800여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폭염 속 지친 가족 단위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피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즈넉한 관아지 마당에 대형 에어풀장과 청량감을 주는 분수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들어섰고,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등 정겨운 전통놀이 체험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양주시는 당초 29일로 예정됐던 2차 일정을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날씨 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해 23일로 전격 앞당겨 진행했다. 현장에는 전문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응급 이동을 위한 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양주시는 이번 물놀이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양주관아지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인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관아지의 밤풍경을 화려하게 수놓을 대형 이벤트가 기다린다.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 그리고 19일부터 20일까지 총 4일간 ‘2026 양주 국가유산 야행’이 펼쳐져 밤하늘 아래 빛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밤길 산책을 선사한다. 이에 맞춰 9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양주관아지 전역에 감성적인 야간경관조명을 점등해 은은한 야경과 풍성한 볼거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양주관아지를 찾아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 물놀이를 즐겨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주관아지가 단순한 문화재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아와 휴식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가 시민들의 다정한 휴식처로 탈바꿈하고 있다. 무더위를 날린 여름 물놀이에 이어 가을밤을 붉게 물들일 국가유산 야행까지, 양주관아지가 선보일 낭만적인 밤의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