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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달콤한 가을 터진다…영암 무화과축제 4일 개막

9월 4~6일 농업박물관 일원…제철 무화과부터 공연·시식·쿠키 체험까지

서동휘 기자
달콤한 가을 터진다…영암 무화과축제 4일 개막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살짝 벌어진 껍질 사이로 붉은 과육이 차오르는 무화과의 계절이 왔다. 국내 최대 주산지 영암이 가장 달고 부드러운 제철 무화과를 앞세워 사흘간의 가을 잔치를 연다. 갓 수확한 생과부터 빵과 동동주, 쿠키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영암무화과축제’가 9월 4일 영암 삼호읍 농업박물관 일원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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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무화과 축제(제공=영암군)

올해 축제는 ‘무화과에 반하다, 영암에 머물다’를 주제로 6일까지 이어진다. 영암은 우리나라에서 무화과 상업 재배가 처음 시작된 시배지다.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햇볕, 영산강 유역의 기름진 토양이 어우러져 과육이 부드럽고 단맛이 짙다. 수확 뒤 쉽게 무르는 과일이라 산지에서 맛볼 때 제맛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첫날인 4일 오후 6시에는 개막식과 삼호읍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오정해와 박정식, 진이랑, 장서인, 농수로, 김준영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문을 연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박지현과 현진우, 남산, 최유진이 출연해 사흘간의 흥을 마무리한다. 관람객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태군 노래자랑’과 ‘영암 무화과 가요제’도 이어진다.

 

축제의 중심은 역시 갓 수확한 무화과다. 생산 농가가 참여하는 판매관에서는 제철 생과를 직접 맛보고 살 수 있다. 무화과 

빵과 동동주, 곤약젤리, 스무디 등 익숙한 과일을 새롭게 즐기는 가공제품도 진열된다. 시식회와 영암 특산품 깜짝 경매가 축제장에 활기를 더하고, 토·일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무화과 쿠키 만들기가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도 넉넉하다. 어린이 물놀이장과 승마 체험, 무화과 얼굴 그림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추억의 오락기, 전통놀이가 축제 기간 운영된다. 어른들이 장터와 공연을 둘러보는 동안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입장료 없이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골라 즐길 수 있어 초가을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부담이 적다.

 

영암에서는 1596농가가 500.25㏊ 규모로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9641t에 이른다. 2008년 지리적표시 농산물 제43호로 등록됐고, 2015년에는 무화과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한철 과일에 머물던 무화과가 음료와 간식, 전통주로 영역을 넓히면서 축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을 맞대는 산지 장터로 자리를 잡았다.

 

김상일 삼호읍 문예체육행사추진위원장은 “가장 맛있는 제철에 영암 무화과를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무화과도 맛보고 축제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화과는 꽃이 보이지 않아 ‘꽃 없는 열매’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붉은 과육 안에는 작은 꽃들이 빼곡히 숨어 있다. 올가을 영암에서는 그 숨은 꽃만큼이나 다채로운 맛과 즐거움이 사흘 동안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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