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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남도 27개 맛, 나주에 상 차린다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 10월 23~25일

영산강정원…명인 요리부터 가정식까지

서동휘 기자
남도 27개 맛, 나주에 상 차린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의 밥상이 영산강변에 한꺼번에 펼쳐진다. 구경만 하는 음식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맛보고 만들고 쉬어가는 ‘체류형 미식축제’다. 남도 음식의 깊은 맛과 정원의 가을 풍경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어 10월 나주 여행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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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제공=나주시)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열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주관한다. 주제는 ‘남도의 맛으로 하나되는 통합특별시!’다.

 

축제의 중심에는 전남광주 27개 시군구가 차리는 대표 음식이 놓인다. 각 지역의 음식은 현장에서 바로 조리해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잔칫상이나 귀한 손님상에서 만났던 명인의 전통음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밥상에 올려온 가정식도 함께 선보인다. 화려한 상차림에 머물지 않고 남도의 생활과 기억이 밴 맛까지 들여다보는 자리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보는 축제’에서 ‘먹고 머무는 축제’로의 전환이다. 영산강정원의 넓은 잔디와 개방감을 살려 음식과 공연, 체험, 휴식 공간이 이어지는 정원형 미식축제장을 꾸민다. 한 접시를 맛본 뒤 정원을 걷고, 공연을 보다가 다시 지역별 음식관으로 향하는 여유로운 동선이 축제의 매력을 더한다.

 

개막식과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남도음식 맛보기, 전남광주 대표음식 판매장, 남도음식 명인관, 27개 시군구 전시관, 요리경연대회가 이어진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쿠킹클래스와 음식 만들기 체험, 젊은 감각을 담은 청년 푸드·디저트존도 마련된다. 세대가 달라도 각자의 방식으로 남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처음 도입하는 유료 시식 체험은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남도음식 명인의 요리, 지역 유명 셰프의 특별 메뉴, 27개 시군구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명인관에서는 조리 시연과 시식, 쿠킹쇼를 연결해 손맛에 담긴 재료와 조리법, 음식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모집 일정과 참가비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나주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 연속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지로 선정됐다. ‘2026 나주방문의 해’와 맞물린 첫 무대인 만큼 축제를 한 끼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여행과 숙박, 상권으로 이어지는 미식 관광의 출발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전남광주 27개 시군구가 한자리에 모여 음식은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경험하는 특별한 미식축제가 될 것”이라며 “영산강정원에서 남도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알찬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흘 동안 영산강정원에 차려질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한 지역의 풍토와 계절, 손맛과 삶이 한 상에 오른다. 올가을 나주에서는 남도의 맛을 따라 걷는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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