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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통영에 경남 예술이 몰려온다

공연장 상주단체와 레지던스 작가, 하반기 한자리

김보라 기자
통영에 경남 예술이 몰려온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공연장은 무대를 내주고, 레지던스 작가는 전시실을 채운다. 경남 곳곳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들이 올 하반기 통영시민문화회관에 모여 한 해의 창작 결과를 펼친다. 지난해 밀양에서 1000여 관객을 만난 ‘아트 커넥션 페스타 경남’의 흐름이 올해는 남망산 자락 통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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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간담회 현장(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4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2026년 지역협력형 집중지원사업 기획자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통합성과공유회 준비에 들어갔다.

 

간담회에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과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사업 참여단체, 공연장과 진흥원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공연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따로 활동해 온 단체들이 한 공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무대 운영부터 전시 동선까지 현장에서 직접 살폈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지역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작품을 제작하고 주민과 만나는 기회를 넓히는 사업이다. 레지던스프로그램지원사업은 예술가가 일정 기간 창작공간에 머물며 작품 활동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돕는다. 통합성과공유회는 두 사업의 결과를 시민 앞에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통영시민문화회관의 대극장과 소극장, 전시실을 차례로 둘러봤다. 공연 무대와 작품 전시가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공간 배치와 관람객 이동 경로, 장비 사용 여건을 확인했다. 참여단체가 직접 행사 준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업무 분담 방식도 논의했다.

 

남망산공원 안에 자리한 통영시민문화회관은 880석 규모의 대극장과 소극장, 두 개의 전시실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공연 전후에는 남망산조각공원과 통영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문화예술 관람과 원도심 여행을 함께 즐기기 좋다.

 

진흥원은 지난해 밀양아리나에서 ‘2025 아트 커넥션 페스타 경남’을 개최했다. 17개 단체에서 200여명이 참여해 공연 10편과 전시 7편을 선보였으며 약 1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참여단체들이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작품 배치와 현장 운영을 함께 맡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성과공유회 역시 단순한 사업 결과 발표에서 벗어나 예술가와 공연장,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과 전시를 연결하고 단체끼리 창작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구체적인 개최 날짜와 참여단체, 관람 방법은 세부 계획을 확정한 뒤 공개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 해의 사업 성과를 나누는 동시에 지역 예술인과 단체, 공연장이 서로 만나는 자리”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참여단체와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은 완성된 작품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무대를 나누고 전시실을 함께 꾸미는 과정에서 새로운 협업이 시작된다. 통영의 바다와 남망산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행사가 경남 예술의 다음 장면을 여는 자리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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