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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겨울까지 왜 기다려…캐나다 가을 오로라 3곳

옐로나이프·화이트호스·처칠…단풍과 온천, 북극곰까지 낮과 밤이 다른 북방여행

서동휘 기자
겨울까지 왜 기다려…캐나다 가을 오로라 3곳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 혹한의 한겨울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호수가 얼기 전의 옐로나이프, 황금빛 단풍이 번지는 화이트호스, 북극곰이 허드슨만으로 모이는 처칠에서는 가을밤에도 초록빛 커튼이 하늘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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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나이프 오로라(제공=캐나다관광청)

캐나다관광청은 가을 오로라 여행지로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와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 마니토바주의 처칠을 추천했다. 세 지역은 오로라 활동이 집중되는 ‘오로라 오발’에 자리해 한겨울뿐 아니라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관측 기회가 이어진다.

 

가을 오로라 여행의 장점은 낮 시간을 활용하기 좋다는 데 있다. 호수와 숲이 얼기 전이라 카약과 하이킹,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단풍과 오로라를 한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북부지역의 밤 기온은 빠르게 떨어지므로 가벼운 옷차림만 믿기보다 보온 재킷과 장갑을 겹쳐 준비해야 한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 활동이 활발한 띠의 중심부에 가깝다.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는 연간 최대 240일 오로라 활동이 나타나며 가을 관측 시즌은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다. 습도가 낮고 하늘이 맑은 날이 많아 호숫가에서도 비교적 또렷한 빛을 기대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의 오로라 빌리지는 3~4박 머물면 관측 가능성을 98%로 안내한다. 하루 일정에 승부를 걸기보다 여러 밤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하다. 낮에는 그레이트슬레이브호 주변에서 카누와 낚시, 하이킹을 즐기거나 데네 원주민 문화와 북부 개척사를 만날 수 있다.

 

화이트호스에서는 8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오로라 시즌이 이어진다. 가을철 밤하늘은 충분히 어두우면서 한겨울보다 기온 부담이 덜하다. 노란 사시나무 숲과 얼지 않은 호수 위로 번지는 오로라가 이 시기만의 장면을 만든다. 관측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다.

 

낮에는 마일스 캐니언을 걷거나 유콘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무스와 순록, 들소를 살펴볼 수 있다. 화이트호스 도심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떨어진 이클립스 노르딕 온천은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오로라를 기다리는 색다른 선택지다.

 

‘세계 북극곰의 수도’ 처칠은 연간 최대 300일 오로라 활동이 나타나는 곳이다. 10~11월이면 허드슨만의 결빙을 기다리는 북극곰이 해안으로 모인다. 날씨와 구름이 허락하면 북극곰과 오로라를 한 여행에서 만나는 행운도 가능하다. 다만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맑고 어두운 날이 많은 2~3월이며, 가을에는 흐린 날이 잦아 관측 가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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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낚시(제공=캐나다관광청)

처칠로 연결되는 도로는 없다. 위니펙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면 약 2시간, 열차로는 약 48시간이 걸린다. 북극곰 안전 문제까지 고려하면 교통과 숙소, 야생동물 관찰, 오로라 투어를 묶은 현지 상품이 효율적이다.


오로라는 예약한 시각에 나타나는 공연이 아니다. 적어도 3박 이상 머물고 구름 예보와 오로라 지수를 매일 확인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삼각대와 여분의 배터리, 밝은 광각렌즈를 챙기면 가을 캐나다의 밤을 더 오래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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