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해안의 기적을 일궈낸 태안에서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태 문명 확산과 해양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8월 25일부터 9월 27일까지 관람객 대상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인 ‘해양환경보호 미션 환경챌린지’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123만 자원봉사자의 온기로 청정 바다를 되찾은 태안의 역사적 현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챌린지는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미션으로 채워진다. 기념관 전시실 곳곳에 숨겨진 힌트를 찾아 낱말 퍼즐 정답을 맞히는 퀴즈 풀이를 시작으로, 돌림판 추첨을 통한 친환경 기념품 증정,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서 작성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퀴즈를 맞힌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기념품은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환경적 가치를 담아냈다. 돌림판 추첨을 통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커피박 텀블러, 재생지 다이어리, 가정용 삼단 분리수거함, 재활용 플라스틱 휴대폰 거치대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친환경 제품들이 수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이끄는 해양수산전시관네트워크와 충남연구원, 태안교육지원청의 든든한 후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기념품이 준비됐다.
문화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예술 전시도 함께 열린다. 기념관 2층 다목적실에서는 오는 9월 27일까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해양 전문 화가 라민 드브레스트(Ramin Devrest)의 특별전 「빛의 길잡이, 화가가 사랑한 등대」가 펼쳐진다. 작가는 실제 해도를 캔버스 삼아 등대의 섬세한 풍경을 담아내는 고유한 작업 방식으로 해양문화유산에 깊은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인물이다. 어둠 속에서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따뜻한 등대 이야기를 담은 그의 작품들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과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태안에서 진행되는 이번 환경챌린지와 해양 미술 특별전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일상 속 실천에 동참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기념관 방문객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태안군청 해양산업과 유류피해지원팀(041-670-2925)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