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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지리산 단맛 터진다…남원 흥부골 포도축제 28일 개막

사랑의 광장서 사흘간 직거래 장터·포도 먹거리·공연

김보라 기자
지리산 단맛 터진다…남원 흥부골 포도축제 28일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 알을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과 짙은 향이 입안 가득 번진다. 지리산 자락에서 여름 햇살을 머금고 자란 남원 흥부골 포도가 도심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2026 지리산 흥부골 포도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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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골포도축제포스터(제공=남원시)

흥부골 포도의 고향은 해발 450m 안팎의 준고랭지인 남원 아영면 일대다. 낮에는 햇볕이 충분하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는 지리산 자락의 기후가 포도의 당도를 높이고 향을 깊게 만든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도 수출되며 남원을 대표하는 농특산물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농가가 정성껏 키운 포도를 직거래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싱싱한 포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포도 홍보관과 시식 행사, 포도를 재료로 만든 음식 판매장도 운영돼 생과일과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개막일인 28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지리산 흥부골 포도 산업화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흥부골 포도를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닌 경쟁력 있는 관광·식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다.

 

포도 판매장은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초대 가수 하이량과 세컨드의 공연을 비롯해 버블쇼와 보디페인팅,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포도를 고르고 맛보는 장터에 공연과 놀이를 더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도록 꾸몄다.

 

축제 장소인 사랑의 광장은 춘향테마파크와 맞닿아 있어 남원 여행을 함께 즐기기 좋다. 낮에는 축제장에서 포도의 단맛을 즐기고, 해가 기울면 광한루원으로 이동해 누각과 연못이 빚어내는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가 잘 어울린다. 남원 대표 음식인 추어탕까지 곁들이면 늦여름 하루 여행이 한층 든든해진다.

 

시 관계자는 “지리산 자락의 청정 환경에서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흥부골 포도의 우수성과 매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농부가 한여름 동안 키운 포도송이가 여행객의 손에 닿는 시간이다. 달콤한 포도도 맛보고 공연과 남원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사흘, 지리산 흥부골의 깊은 단맛이 사랑의 광장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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