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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랏빛 다리 건너니 무릉…동해 삼화교 새 단장

140m LED 조명에 보행로·울타리 정비

무릉계곡과 무릉별유천지 잇는 산뜻한 관문

서동휘 기자
보랏빛 다리 건너니 무릉…동해 삼화교 새 단장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보랏빛 길을 건너면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의 풍경이 시작된다. 강원 동해시가 국민관광지 무릉계곡의 관문인 삼화교를 새롭게 단장했다. 낮에는 편안하게 걷는 산뜻한 다리로, 밤에는 빛이 흐르는 야간 경관 명소로 여행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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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교 새단장(제공=동해시)

삼화교는 무릉계곡으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다. 삼화지역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무릉별유천지 등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길목이어서 무릉관광권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동해시는 큰 시설물을 새로 세우기보다 여행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보행 공간과 경관을 다듬는 데 힘을 실었다.

 

지난해 12월 다리 140m 구간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보도블록 242㎡와 디자인 울타리 87경간, 경계석 117m를 정비했다. 낡고 어두웠던 진입로가 걷기 편한 보행 공간으로 바뀌면서 낮과 밤의 표정도 또렷하게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라색 보행로다. 무릉별유천지의 대표 풍경인 라벤더 꽃밭을 떠올리게 하는 색을 입혀 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 무릉 여행이 시작됐다는 느낌을 살렸다. 해가 지면 LED 조명이 다리 선을 따라 켜지며 계곡 입구에 은은한 야경을 만든다.

 

여행 동선도 자연스럽다. 오전에는 무릉계곡의 너른 무릉반석과 삼화사 주변을 걷고, 오후에는 옛 석회석 광산이 관광지로 변신한 무릉별유천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이곳에는 청옥호와 금곡호를 비롯해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등 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운영시간과 휴장일은 계절과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김정윤 동해시 부시장은 “삼화교는 국민관광지 무릉계곡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처음 마주하는 관문”이라며 “경관조명과 보행환경 정비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산뜻한 진입경관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다리 하나의 변화지만 여행의 시작은 한층 선명해졌다. 보랏빛 삼화교는 무릉계곡의 깊은 숲과 무릉별유천지의 이색 풍경을 잇는 첫 장면이다. 낮에는 가볍게 걷고 밤에는 조명 아래 잠시 머무는 길, 이제 삼화교도 무릉 여행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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