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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424캐럿 보석이 벽에…숲 100에이커를 빌리는 호텔

캐나다 엘로라 ‘캣 플로렌스 호텔’ 9월 1일 새 단장

한 팀만 입장하는 자연보호구역·1870년대 저택·스타 셰프 만찬 공개

서동휘 기자
424캐럿 보석이 벽에…숲 100에이커를 빌리는 호텔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호텔 벽에서 424.8캐럿 탄자나이트를 만나고, 낮에는 다른 투숙객 없이 100에이커의 숲과 강변을 걷는다. 저녁에는 스타 셰프가 차린 코스 요리를 맛본 뒤 1870년대 석회암 저택의 온천욕에 몸을 맡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엘로라에 자리한 캣 플로렌스 호텔이 오는 9월 1일 자연·보석·미식을 하나로 묶은 초고급 체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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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 플로렌스 호텔(제공=캣플로렌스호텔)

캣 플로렌스 호텔은 세계적인 희귀 보석 디자이너 캣 플로렌스가 고향 엘로라에 세운 소규모 럭셔리 호텔이다. 1848년 지어진 옛 커머셜 호텔의 석회암 외벽과 발코니를 보존하고 내부를 현대적인 숙박공간으로 복원했다.

 

이번 변화의 중심은 ‘캣 플로렌스 리저브’다. 약 100에이커, 40㏊ 규모의 사유 자연보호구역으로 엘로라 협곡과 맞닿은 숲, 2500피트가량 이어지는 외딴 강변을 품고 있다.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하지 않으며 일부 투숙객만 초청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숲길 체험은 한 번에 한 커플 또는 한 객실의 투숙객에게만 허용된다. 전담 안내자와 함께 야생동물이 사는 숲을 걷고 그랜드강변에서 맞춤형 피크닉을 즐긴다.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받아들이기보다 숲의 훼손을 줄이고 온전한 고요를 지키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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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erial Jade Manor by Kat Florence Hotels feat Kat Florence(제공=캣 플로렌스 호텔)

새롭게 선보이는 ‘임페리얼 제이드 매너’는 1870년대에 지어진 캐나다 문화유산 저택이다. 한때 ‘로즈마운트 코티지’와 세인트 마거릿 여학교로 사용됐던 건물을 이탈리아 부흥 양식의 특징을 살려 복원했다. 인근에서 채석한 석회암 외관은 엘로라 마을의 역사적인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저택에는 인하우스 스파와 길이 60피트의 수영장,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맞춤 제작 석재 온천욕 시설이 들어섰다. 캐나다판 ‘톱 셰프’ 첫 우승자인 데일 매케이가 전담 셰프로 참여한다. 그는 뉴욕과 일본에서 고든 램지 레스토랑의 주방을 이끈 경력을 갖고 있다.

 

호텔 투숙객을 위한 셰프 만찬도 확대된다. 여러 셰프가 교대로 다채로운 테이스팅 코스를 선보이며 숙박 일정에 맞춰 메뉴와 식재료를 달리한다. 새롭게 합류한 닐 앤서니는 유럽의 미쉐린 주방과 왕실·유명인 개인 만찬을 경험한 셰프다.

 

그랜드강이 내려다보이는 프라이빗 테라스에서는 별도의 미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아프리카 사파리 로지의 저녁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선다우너’도 마련된다. 야외에서 가벼운 음료를 즐기며 해가 지는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다. 강변에 조성한 라이브러리는 독서와 휴식, 업무를 위한 조용한 공간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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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wless 424.8 carat Royal Velvet Blue Tanzanite by Kat Florence(제공=캣 플로렌스 호텔)

호텔 내부는 거대한 보석 갤러리로 변한다. 대표 작품은 424.8캐럿 ‘로열 벨벳 블루’ 탄자나이트와 52.48캐럿 에레메이파이트다. 희귀 보석을 별도의 전시장에 가두지 않고 1848년 석회암 벽면과 생활공간 곳곳에 배치해 투숙객이 이동하다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했다.

 

숙박에는 객실별 맞춤 서비스와 조식 바구니, 마사지, 야외 노르딕 스파, 컨시어지, 롤스로이스·벤틀리 차량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객실 수를 늘리기보다 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캣 플로렌스는 “더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이곳을 찾은 사람이 다른 어디에서도 반복할 수 없는 온전한 경험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캣 플로렌스 호텔에서 희귀한 것은 보석만이 아니다.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 숲길과 강변의 피크닉, 한 사람을 위해 준비한 만찬과 오래된 석회암 저택에서의 하룻밤까지 모두 한정된 경험이다. 세계적인 협곡마을 엘로라가 이제 캐나다 자연여행을 넘어 보석처럼 희귀한 럭셔리 여행지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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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at Florencee Reserve feat Kat Florence(제공=캣 플로렌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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