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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황금반지 숨긴 무궁화축제…완주서 물놀이까지

29일 고산문화공원서 제36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

서동휘 기자
황금반지 숨긴 무궁화축제…완주서 물놀이까지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무궁화 꽃밭에 황금반지가 숨고,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며 달린다. 한쪽에서는 무궁화 화분을 나눠주고 다른 쪽에서는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장이 문을 연다. 나라꽃을 바라보는 행사에서 온 가족이 뛰어노는 축제로 변신한 ‘제36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가 오는 29일 전북 완주 고산문화공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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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무궁화완주축제(제공=완주군)

완주군과 산림청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나라꽃의 품격, 무궁화특별시 완주’를 구호로 내걸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산문화공원 무궁화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한다.

 

축제의 문은 지역 주민들이 연다. 줌바와 라인댄스, 고고장구 공연이 흥을 돋우고 어린이 취타대와 합창단이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주민이 직접 무대에 서고 어린이들이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지역축제의 분위기를 살린다.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우수 분화 68본을 전시해 꽃잎의 색과 중심 무늬, 꽃의 형태가 서로 다른 무궁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집에서 직접 키울 수 있는 무궁화 화분 400본을 무료로 나눠준다. 수량이 한정돼 있어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손으로 만드는 체험도 풍성하다. 무궁화 키캡 열쇠고리와 부채 만들기, 볼펜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우드버닝 스케치가 운영된다. 완성한 작품은 여행의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특히 알맞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행사는 ‘무궁화 황금반지를 찾아라’다. 행사장에 숨겨진 단서를 따라 보물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놀이를 축제로 옮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주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도 이어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더한다.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무궁화 그림대회도 열린다. 아이들은 행사장에서 본 꽃의 색과 모양을 자유롭게 그림에 담는다. 나라꽃의 의미를 설명으로 배우기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며 익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늦여름 더위를 식힐 물놀이 공간도 준비된다. 워터풀과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되고 인근 시랑천 물놀이장도 함께 운영된다. 물놀이를 계획한다면 수영복과 여벌 옷, 수건,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현장 기상과 안전관리 상황에 따라 운영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무궁화오토캠핑장에서는 축제 전날인 28일과 행사 당일인 29일 예약자를 대상으로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므로 사전 예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산문화공원은 숲과 계곡, 캠핑시설이 가까워 축제 관람을 1박 2일 완주여행으로 이어가기 좋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궁화는 교과서와 노랫말 속에만 머무는 꽃이 아니다. 색도 모양도 서로 다른 꽃을 가까이 보고, 화분을 받아 직접 키우며, 놀이와 그림으로 기억할 수 있다. 여기에 물놀이와 캠핑까지 더해진 완주의 하루는 나라꽃을 가장 쉽고 즐겁게 만나는 여름 가족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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