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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중랑천에 맥주강 열린다…축제판 두 배 커졌다

28~29일 장안1수변공원서 수제맥주·푸드트럭·공연

서동휘 기자
중랑천에 맥주강 열린다…축제판 두 배 커졌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늦여름 밤, 중랑천 변이 거대한 야외 맥주광장으로 변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장안1수변공원에서 ‘2026 동대문구 맥주축제’를 연다. 지난해보다 두 배 넓어진 축제장에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푸드트럭, 음악공연과 체험행사가 들어서며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강바람 속 여름밤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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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축제(제공=동대문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제의 슬로건은 ‘같이의 가치’다. 세대와 국적,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음식을 나누고 문화를 즐기는 수변축제를 지향한다. 동대문문화재단은 지난해 관람객이 몰렸던 점을 반영해 행사 공간을 넓히고 참여 업체도 약 두 배로 늘렸다.


축제의 중심은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이 선보이는 개성 강한 맥주다. 향이 짙은 에일부터 가볍고 청량한 라거까지 여러 스타일을 비교해 맛볼 수 있다. 맥주 판매량도 늘려 인기 제품을 일찍 놓쳤던 아쉬움을 줄일 계획이다. 주류를 구매하려면 성인 인증이 필요하므로 신분증을 챙겨야 한다.


맥주와 함께 즐길 음식도 풍성해진다. 푸드트럭에서는 고기 요리와 튀김, 간식 등 맥주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한다. 올해는 현장 줄을 줄이기 위해 QR코드 주문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다. 방문객은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한 뒤 준비 안내에 맞춰 음식을 받으면 된다.


공연 무대에서는 재즈와 대중음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이어진다. 강변에 자리를 잡고 음악을 듣거나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방문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무알코올 음료와 놀거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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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맥주축제(제공=동대문구)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하는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축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같이의 가치’라는 슬로건을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현장의 교류로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놀이와 기부를 결합한 행사도 눈에 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다트 게임에 참여하며 소액을 기부하는 ‘동대문구 지역 예술인 창작 지원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모인 기부금은 지역 예술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된다.


축제는 8월 28~29일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장안1수변공원은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맞은편 중랑천 변에 자리하며 입장은 무료다. 맥주와 음식은 유료로 판매한다. 장안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행사 시간에는 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같이의 가치’는 함께 모여 즐기는 것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역의 문화를 함께 만든다는 의미”라며 “두 배 넓어진 공간과 풍성한 콘텐츠 속에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천히 흐르는 중랑천과 차가운 맥주, 강바람에 실려오는 음악이 늦여름의 열기를 식힌다. 올해 동대문구 맥주축제는 한잔을 넘어 낯선 이웃과 같은 밤을 나누는 자리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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