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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포항서 2시간50분…울릉·독도 가는 길 넓어진다

대저페리·한국자유총연맹 협약

350만 회원 방문 확대하고 섬 관광·지역경제 활성화

서동휘 기자
포항서 2시간50분…울릉·독도 가는 길 넓어진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50분 만에 달리는 초쾌속 여객선이 울릉도·독도 알리기에 나선다. 대저페리와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350만 회원과 임직원의 섬 방문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형 단체의 발길을 사계절 관광으로 연결해 울릉도 지역경제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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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페리와 한국자유총연맹 협약식(제공=대저페리)

협약식은 한국자유총연맹 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홍 대저페리 사장과 박종천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적·자연적 가치를 함께 알리고, 회원과 임직원이 섬을 찾을 수 있는 방문 기회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년 창설된 국민운동단체다. 전국에 구축된 조직망을 활용해 울릉도·독도 여행을 알리고, 대저페리는 포항~울릉 항로와 현지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한다. 여행객 증가가 숙박과 음식점, 관광시설, 특산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울릉 지역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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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페리 정홍사장(우)과 한국자유총연맹 박종천 총재(좌)

이번 협약의 중심에는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있다. 총톤수 3,158t, 길이 76.7m, 폭 20.6m의 파랑 관통형 쌍동여객선으로 여객 970명과 화물 25t을 실을 수 있다. 기존 소형 쾌속선보다 규모가 크며 이코노미 526석, 비즈니스 352석, 퍼스트 92석으로 객실을 구분했다.

 

최고 속력은 50.2노트, 시속 약 93㎞다. 평균 45노트로 운항해 포항과 울릉 사이를 편도 2시간50분에 연결한다. 호주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객실과 선체를 분리한 설계와 알루미늄 합금 선체를 적용했다. 대형 초쾌속선의 속도와 수송력을 함께 갖춰 울릉도 접근 시간을 크게 줄였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포항에서 울릉도 도동항이나 사동항으로 운항한다. 당일 기상과 항만 상황에 따라 도착 항구와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이동할 때는 별도의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를 이용한다. 울릉~독도 편도 소요시간은 약 1시간40분이다.

 

울릉도와 독도 항로는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출항 여부는 전날 또는 당일 아침 결정될 수 있어 승선 전 운항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독도 역시 접안이 어려우면 섬 주변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여행 일정에는 기상에 대비한 여유 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대저페리 정홍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자유총연맹 회원과 임직원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기회가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울릉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성인봉과 나리분지, 태하 해안산책로, 관음도 등 화산섬의 지형을 가까이서 만나는 여행지다. 빠른 배 한 척이 줄여놓은 것은 단순한 운항시간만이 아니다.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의 절경을 만나고 다시 독도로 향하는 동해 여행의 문턱도 함께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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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출항 모습 (제공=대저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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