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노트북을 들고 제주로 일하러 가는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 최대 3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8월 24일 낮 12시부터 ‘2026년 하반기 제주 워케이션 바우처’ 참가자 3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상반기 접수가 약 2분 만에 끝난 만큼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제주 외 지역에 있는 기업과 소속 근로자, 개인사업자, 프리랜서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협동조합, 재단, 비영리기관, 일부 지원 제외 업종은 참여할 수 없다.
기업은 대표자가 참가자 서류를 모아 일괄 신청할 수 있으며 한 기업당 최대 15명까지 가능하다. 개인 재직자는 올해 발급한 재직증명서, 개인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프리랜서는 제주 워케이션 일정이 계약기간에 포함된 용역계약서나 근로계약서 등 근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필수 서류가 빠지면 적격 심사에서 제외된다. 제출 내용과 실제 사실이 다를 경우 최종 선정 이후에도 취소될 수 있어 신청 전에 발급일과 계약기간, 참가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접수는 제주 워케이션 통합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모집 인원 350명이 채워지면 마감된다. 신청자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적격 심사와 참가 인증 절차를 거친다. 최종 이용 안내는 9월 4일 개별 전달될 예정이다.
선정자는 9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14개 업체가 운영하는 16개 민간형 워케이션 시설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이용할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해안과 마을 주변에 자리한 다양한 공간이 포함돼 업무 방식과 여행 동선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제주에서 최소 3박 이상 머물며 근무일마다 4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숙박비와 오피스 이용료를 합산해 실제 지출액 가운데 1박당 최대 5만원, 1인당 총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은 현장 할인이나 선지급 방식이 아니다. 참가자가 숙박과 오피스 이용료를 먼저 결제한 뒤 워케이션을 마치고 영수증과 근무 확인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비용이 1박에 5만원보다 적으면 실제 사용한 금액만 돌려받는다.
근무시간은 날짜별로 인정된다. 하루 8시간 일하고 다음 날 쉬는 방식으로 시간을 합산할 수 없다. 지정된 출퇴근 기록도 남겨야 하며, 기록이 누락돼 근무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지원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
희망 시설을 정했다면 숙박 포함 여부와 오피스 운영시간, 예약 방식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별도로 숙소를 예약할 경우 비용 인정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시설 측에 문의한 뒤 결제해야 한다. 바우처는 1인당 연 1회만 참여할 수 있어 올해 상반기 이용자는 중복 지원 여부도 살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모집에는 90개 기업에서 152명이 참여했고 접수 시작 약 2분 만에 신청이 끝났다. 하반기 모집 규모가 350명으로 늘었지만 선착순인 만큼 경쟁은 다시 치열할 전망이다.
제주 워케이션은 바다 앞에서 노트북을 펼치는 낭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근무시간을 기록하고 영수증과 정산 서류까지 챙겨야 지원받을 수 있다. 준비할 것은 적지 않지만 일터의 풍경을 제주로 옮길 기회도 흔치 않다. 올가을 제주에서 일하고 싶다면 8월 24일 낮 12시를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