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진안군의 숨은 보석 같은 풍경을 품은 용담호 인근의 옛 수천휴게소가 10년 넘는 긴 잠을 깨고 드디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진안군은 총 19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수술을 거친 수천휴게소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용담댐 건립 이후 문을 열었으나, 안타깝게도 이용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아 10여 년 전부터 쓸쓸히 방치되어 왔던 공간이다. 오랜 세월 동안 잡초만 무성하던 이곳이 드디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활력소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수천휴게소는 단순히 잠시 스쳐 지나가는 간이역의 개념을 넘어섰다. 탁 트인 용담호의 수려한 물줄기와 자연경관을 오롯이 조망할 수 있는 감성 카페는 물론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아늑한 쉼터가 알차게 채워졌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산책로와 아담한 소규모 정원까지 세심하게 조성된 점이 눈에 띈다. 탁 트인 호숫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나들이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안군은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현장에서 나타나는 미비점과 불편 사항들을 꼼꼼히 살피고 곧바로 보완하여, 다음 달에 차질 없이 정식 개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문을 여는 만큼, 방문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편의와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용담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으며 편안하게 숨을 고를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손잡고 찾을 수 있는 차별화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공을 들여 완성했다"라며, "앞으로 용담호 생태습지를 비롯한 주변의 수려한 생태 자원들과 긴밀히 연계하여 진안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주말, 켜켜이 쌓인 세월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롭게 문을 여는 용담호 수천휴게소에서 일상의 피로를 날려버릴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