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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내가 만든 인어가 청계천에 풍덩

14일 밤 ‘인어가 헤엄치는 밤’ 공개…QR코드로 꾸민 인어가 물길 위 유영

30일까지 SNS 참여 이벤트…‘청계 소울 오션’ 연말까지 무료 운영

김보라 기자
서울관광재단...내가 만든 인어가 청계천에 풍덩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스마트폰으로 머리 모양과 색깔을 고르고 나만의 인어를 완성한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인어는 화면을 벗어나 청계천 물길로 뛰어든다. 산호와 심해가 펼쳐진 서울 도심의 밤바다에서 관광객이 만든 인어들이 함께 헤엄치는 특별한 야경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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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소울 오션 ‘인어가 헤엄치는 밤’ (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14일 밤 청계천 미디어아트 전시 ‘청계 소울 오션’의 신규 콘텐츠 ‘인어가 헤엄치는 밤’을 공개한다. 완성된 작품을 바라보는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의 참여에 따라 장면이 계속 달라지는 상호작용형 디지털 콘텐츠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청계천 광교 일대에 마련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해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자신만의 인어를 디자인하면 된다. 취향에 따라 꾸민 인어를 전송하면 청계천 물길 위 미디어아트 화면에 등장해 다른 관람객이 만든 인어들과 어울려 유영한다.

 

작품의 배경은 산호와 심해에서 가져왔다. 어둠이 내려앉은 청계천에 푸른 바닷빛이 번지고, 각기 다른 모습의 인어가 하나둘 모이면서 낯익은 도심 물길은 상상의 바다로 바뀐다.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등장인물과 풍경도 풍성해져 매일 새로운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신규 콘텐츠 공개를 기념한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15일부터 30일까지 현장 체험과 SNS를 연계해 진행하며 참여 단계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준비한 경품이 모두 소진되면 행사는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청계 소울 오션’은 서울과 청계천의 계절, 생태, 역사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낸 야간 미디어아트 전시다. 하나의 작품을 장기간 반복 상영하지 않고 매달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다시 찾는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전시장인 광교는 청계광장에서 동대문 방향으로 천천히 걷기 좋은 구간이다. 물가에 내려서면 자동차와 건물이 가득한 도심 한복판에서도 한결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다. 인근 광통교와 을지로, 명동, 종로의 야경을 함께 둘러보면 짧은 도심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청계천 광교 아래와 광교 갤러리 일대에서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8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9월부터는 한 시간 앞당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만날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비가 내려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거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안전을 위해 운영을 잠시 멈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1호선 종각역 5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약 300m, 걸어서 6분 정도 걸린다. 방문 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당일 운영 여부와 이벤트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병호 서울관광재단 관광축제이벤트팀장은 “청계천이 관객의 참여로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완성하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청계천에서는 인어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인어를 만들어 서울의 밤바다에 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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