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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온천의 밤이 달라진다… 요가부터 영화·음악회까지

12월까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유성 온 날’ 운영

김보라 기자
유성온천의 밤이 달라진다… 요가부터 영화·음악회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전 유성온천의 가을밤이 한층 풍성해진다. 잔디광장에서 몸과 마음을 깨우는 요가를 즐기고, 옛 대통령 별장 앞에서는 클래식 선율에 귀를 기울인다. 갑천을 달린 뒤 따뜻한 온천 족욕으로 피로를 풀거나 무선 헤드셋을 쓰고 야외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여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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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온천(유온) 관광 브랜드 홍보 (제공=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는 오는 12월까지 유성온천지구 곳곳에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유성 온 날’을 운영한다. 잠시 들러 온천만 즐기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휴식과 문화, 운동, 야간 콘텐츠를 하나의 여행으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유성 힐링요가 클래스’는 8월부터 11월까지 계룡스파텔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 아침 등 시간대에 맞춰 요가와 명상, 아로마테라피, 다도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 한가운데 펼쳐진 잔디밭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여행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야외 수업이 어려운 날에는 호텔인터시티 실내 공간을 활용한다. 회당 정원은 30명, 참가비는 5000원이다.

 

계룡스파텔 안에 자리한 비룡재도 가을 음악 무대로 변신한다. 비룡재는 옛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된 공간으로, 평소 일반 관광지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비룡재 작은 음악회’는 10월 24일과 31일 두 차례 열린다. 성악과 클래식, 영화음악 등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곡들이 가을밤을 채운다. 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변을 달리며 유성의 풍경을 만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갑천따라 런 챌린지’는 9월부터 상시 운영되며 갑천을 따라 유성온천지구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는 방식이다. 기록 경쟁보다 도시와 자연, 온천을 함께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달리기를 마친 뒤 유성온천 야외 족욕체험장을 찾으면 하루 여행의 피로도 가볍게 풀 수 있다.

 

9월과 10월에는 ‘유성 온빛 야외 시네마’가 계룡스파텔 잔디광장과 유림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대형 스크린과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일런스 시네마 방식으로, 주변 소음은 줄이고 영화에는 더욱 몰입할 수 있다. 유림공원 상영은 가을 국화축제와 연계돼 꽃과 영화가 어우러진 밤 풍경을 선사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유성온천 관광 브랜드 ‘유온’을 싣고 주요 장소를 찾아가는 이동식 팝업 트럭도 운영한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유성 온 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방문객들이 유성온천지구에서 머물며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유성온천만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온천의 매력은 뜨거운 물에만 머물지 않는다. 달리기와 명상, 음악과 영화가 온천 거리 곳곳에 더해지면서 여행의 시간도 길어진다. 올가을에는 온천에 몸을 담그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성의 낮과 밤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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