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전북 군산이 올해 가을 밤하늘을 특별한 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군산시가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앞두고, 축제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시민과 여행객들의 사진 공모에 나섰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관람형 축제를 넘어, 이곳을 스쳐간 이들의 생생한 기억과 발자취를 직접 예술 작품 속에 녹여내겠다는 취지다.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의 핵심 주제는 바로 '번화한 군산'이다. 근대역사의 풍경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일상과 여행자들이 품은 소중한 추억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엮어낸다.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군산을 사랑하는 외국인 여행자까지, 연령과 국적의 벽을 뛰어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내 사진 한 장이 고풍스러운 옛 세관 건물을 화려하게 수놓는 거대한 빛의 조각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오는 14일까지 눈과 표정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정면 상반신 사진 1장을 준비해 행사 안내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끝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손쉽게 도전할 수 있어, 이번 주말 군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선정된 사진들은 축제 기간 동안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의 상징과도 같은 '옛 군산세관 본관' 외벽을 화려하게 장식할 야간 미디어 파사드의 메인 재료로 활용된다.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이국적인 건축물 위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미소가 오버랩되며 펼쳐질 장관은 상상만 해도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용진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시민들과 이곳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모여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빛의 예술품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가을밤 군산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이번 뜻깊은 프로젝트에 수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가을,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군산으로 향해보자. 내가 건넨 한 장의 사진이 수만 명의 발길을 멈추게 할 감동의 빛으로 되살아나는 마법 같은 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