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수령 1000년에 가까운 거대한 느티나무가 자리한 강원 원주시 행구동 일대가 쉼과 역사가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원주시는 26억 원을 들여 3000여㎡ 규모의 경관광장과 진입도로를 만드는 '행구동 천년나무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는 24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고목 아래서 천년의 숨결을 느끼는 새로운 생태 관광지가 열린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준 거목이 원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생태·문화 관광지로 거듭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는 수령 1000년에 달하는 행구동 보호수를 중심으로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행구동 천년나무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원주시는 사업의 첫 단추로 도시관리계획(소로2-621호, 경관광장17호) 결정(변경)안을 입안하고, 오는 8월 24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 열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원주시 행구동 777번지 오리현마을 일원으로, 이곳에는 시 지정 보호수 제3호인 거대한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다. 이 느티나무는 높이 28m, 둘레 8.9m에 달하는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며 천년 가까이 마을의 역사와 이야기를 묵묵히 품어온 상징적인 나무다.
원주시는 약 26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느티나무 주변에 3,002㎡ 규모의 쾌적한 경관광장을 조성하고, 폭 8m, 길이 67m의 도시계획도로(소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접근로가 좁아 방문에 불편을 겪었던 환경을 개선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천년 나무 그늘 아래서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 대상지가 위치한 행구동은 웅장한 치악산 자락을 따라 행구수변공원과 분위기 좋은 카페, 맛집들이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기에 역사성과 상징성을 두루 갖춘 천년 느티나무 테마 광장이 완성되면, 자연 생태 탐방과 여유로운 도심 힐링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 코스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원주시는 주민 열람을 마치는 대로 관련 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밟아 나갈 방침이다. 열람 내용에 의견이 있는 주민은 열람 기간 내에 원주시청 도시계획과를 찾아 서면으로 의견서를 내면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랜 역사성과 깊은 상징성을 지닌 보호수 느티나무를 보존하는 동시에, 특색 있는 생태 관광자원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외지 방문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행구동 천년나무가 원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 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푸른 잎사귀 아래를 거닐며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는 힐링 여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웅장한 자연유산과 현대적 휴식 공간이 조화를 이룰 원주 행구동 천년나무 광장은 자연의 경이로움과 평온한 쉼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쉼표를 찍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