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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꿀팁

계곡물 얕아 보여도 위험… 원주 23곳 안전점검

폭염에 계곡·하천 이용객 급증… 안전시설과 관리요원 집중 확인

구명조끼 착용·음주 입수 금지·어린이 보호자 동행 반드시 지켜야

김보라 기자
계곡물 얕아 보여도 위험… 원주 23곳 안전점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을 벗어나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더위가 씻겨 내려간다. 그러나 맑고 얕아 보이는 물도 한 걸음만 옮기면 갑자기 깊어질 수 있다. 원주시가 여름 휴가철 계곡과 하천을 찾는 이용객이 늘자 물놀이 관리지역과 위험구역 23곳의 안전점검과 현장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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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물놀이 안전수칙(제공=행안부/원주시)

원주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야외 물놀이장과 주요 계곡·하천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에 설치된 인명구조함과 구명환, 위험 안내판 등 시설 상태를 살피고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의 배치와 근무 상황도 확인했다.

 

시는 휴가객이 몰리는 기간 동안 물놀이 관리지역과 위험구역 23곳을 대상으로 수시 점검을 이어간다. 안전관리요원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순찰을 늘려 사고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물놀이가 금지된 곳이나 안전요원이 없는 구역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여름철 계곡과 하천은 비가 내리지 않아도 상류의 소나기나 댐 방류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 출발 전 목적지뿐 아니라 상류 지역의 기상예보도 확인해야 한다. 하늘이 어두워지거나 물빛이 갑자기 흐려지고 나뭇가지와 흙탕물이 떠내려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손목과 발목, 어깨를 충분히 풀고 심장에서 먼 다리와 팔부터 물을 적셔 체온 차이에 적응해야 한다. 수영 실력과 관계없이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심을 알 수 없는 곳에서는 다이빙하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음주는 판단력과 균형감각을 떨어뜨리고 체온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을 늦춘다. 식사 직후나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갑자기 입수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어린이는 잠시도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함께해야 한다. 튜브는 구명조끼를 대신할 수 없으며 물살이나 바람에 떠내려갈 수 있다. 어린이의 신발이나 장난감이 물에 빠졌을 때 직접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이나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미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수영에 자신 있다는 이유로 무작정 뛰어들면 구조자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즉시 119와 안전요원에게 알리고 구명환과 로프, 긴 막대, 페트병처럼 물에 뜨는 물건을 건네는 방식으로 구조해야 한다.

 

원주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 현수막을 통해 안전수칙을 알리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다. 물놀이 장소와 위험구역 현황은 원주시 홈페이지 재난·안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미남 원주시 안전총괄과장은 “물놀이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으며,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계곡 여행의 좋은 기억은 무사히 집에 돌아왔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구명조끼를 챙기고 금지선을 넘지 않는 몇 가지 약속이 가족의 여름을 지킨다. 시원한 물 앞에서 한 번 더 살피고 기다리는 일이 가장 확실한 피서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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