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보고 싶었던 뮤지컬과 전시, 영화는 물론 읽고 싶던 책까지 20만원 한도에서 즐길 수 있다. 순천시가 2006~2007년생 청년 175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년문화예술패스’ 하반기 추가 발급을 시작했다. 지역별 예산이 소진되면 접수가 일찍 끝나는 선착순 지원인 만큼 대상자는 신청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이 비용 부담 때문에 문화생활을 포기하지 않도록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순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19~20세 청년이다. 출생연도로는 2006년생과 2007년생이 해당하며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생애 한 차례만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지난해 이미 패스를 발급받아 사용한 2006년생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연간 최대 20만원이다.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콘서트 등 공연과 미술·사진을 비롯한 전시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올해부터 영화가 이용 분야에 포함됐으며, 하반기에는 지정된 구매처에서 도서를 살 수 있도록 범위가 한 번 더 넓어졌다.
그동안 공연장이 많지 않은 지역의 청년은 지원금을 받아도 사용할 곳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영화와 도서가 추가되면서 가까운 영화관이나 지정 서점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영화 이용 횟수와 도서 구매 한도, 사용 가능한 예매처는 별도 기준이 적용되므로 결제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신청은 11월 30일까지 청년문화예술패스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회원가입과 본인 인증을 마친 뒤 거주지역을 선택해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순천시의 하반기 추가 배정 인원은 175명으로, 신청 기간이 남아 있어도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된다.
발급받은 포인트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공연과 전시는 올해 안에 열리는 작품을 기준으로 예매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다음 해로 넘어가지 않고 자동 소멸한다. 보고 싶은 작품과 영화, 구입할 책의 일정을 미리 정해두면 지원금을 남기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청년문화예술패스 홈페이지에서는 장르와 지역별로 이용 가능한 공연과 전시를 검색할 수 있다. 영화는 협력 영화관, 도서는 지정된 온라인·오프라인 구매처에서만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일반 신용카드처럼 모든 곳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도서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청년들이 취향에 맞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상반기에 기회를 놓친 청년들이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키우고 다채로운 일상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편의 공연과 영화, 한 권의 책은 익숙한 일상 밖으로 나가는 가장 가까운 여행이다. 무엇을 볼지 고르는 순간부터 문화생활은 시작된다. 올해 스무 살을 전후한 순천 청년이라면 사라지기 전에 자신에게 주어진 20만원의 문화 기회를 챙겨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