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문화예술

“내 권리를 노래해요”… 안양 어린이들, AI 뮤직비디오 제작

영화·놀이·인공지능 창작으로 배우는 생존·보호·발달·참여권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직접 만든 작품 보며 권리 존중 다짐

김보라 기자
“내 권리를 노래해요”… 안양 어린이들, AI 뮤직비디오 제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마주 앉아 ‘내가 바라는 세상’을 노래로 만들었다. 자신의 생각을 가사와 영상에 담고, 완성한 뮤직비디오를 가족 앞에서 발표했다. 책으로 읽고 외우는 교육 대신 영화와 놀이, 디지털 창작을 통해 아동이 스스로 권리의 주체임을 깨닫는 특별한 수업이 안양에서 열렸다.

 

안양시 드림스타트 아동 권리 집중 교육 권리 극장 포스터.jpg
안양시 드림스타트 아동 권리 집중 교육 권리 극장 포스터(제공=안양시)

안양시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드림스타트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한 ‘아동 권리 집중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취약계층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며 표현할 수 있도록 ‘권리 탐험대’, ‘권리 창작소’, ‘권리 극장’의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단계인 권리 탐험대에는 초등학교 3~6학년 15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영화 감상과 놀이를 통해 아동의 생존권과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배웠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교육과 놀이를 누릴 권리,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함께 살폈다.

 

배운 내용을 작품으로 바꾸는 ‘권리 창작소’에는 초등학교 5~6학년 4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사와 이미지, 영상을 구성하고 각자 생각하는 어린이의 권리를 뮤직비디오로 완성했다. 기술 사용에만 머물지 않고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등 AI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익혔다.

 

마지막 과정인 ‘권리 극장’에서는 교육을 마친 아동과 가족 10가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뮤직비디오 4편을 가족 앞에서 발표하고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은 메시지를 설명했다. 자신의 목소리가 가족에게 전달되고 존중받는 경험 자체가 참여권을 실천하는 수업이 됐다.

 

작품 발표 후에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를 함께 관람했다. 외로움을 느끼던 소년 엘리오가 낯선 우주 세계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존재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아이들은 가정에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교육에 참여한 11살 아동은 “내가 생각하는 어린이 권리를 AI로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가족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양시는 2025년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뒤 아동권리옹호관 운영과 찾아가는 권리 교육, 아동 참여정책 등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아동친화 환경 조성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안양시 31개 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사례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양육 환경과 아동 발달 상태를 살피고 건강·보육·복지 등 필요한 서비스를 지역 자원과 연결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체험하고 표현하며 배우는 경험은 건강한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아이들이 권리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권리를 설명하는 문장을 받아 적는 대신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화면 속 장면으로 표현했다. AI가 작품 제작을 도왔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과 질문은 온전히 아이들의 것이었다. 아동친화도시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는 작은 자리에서 시작된다.

#안양시#안양드림스타트#아동권리교육#아동친화도시#AI교육#뮤직비디오제작#어린이권리#가족교육#체험형교육#트래블아이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