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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레일

울진 한바퀴 3만2000원…관광택시 31대로 확대

지난해 5583명 이용 ‘인기’…4시간 이용료 60% 지원

성류굴·죽변·후포까지 원하는 코스로

김보라 기자
울진 한바퀴 3만2000원…관광택시 31대로 확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차 없이 울진을 여행하는 길이 한층 넓어진다. 동해를 따라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을 타고, 2억5000만년 세월을 품은 성류굴을 거쳐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까지 택시 한 대로 이어갈 수 있다. 기본 4시간 요금 8만원 가운데 울진군이 60%를 지원해 여행객이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3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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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관광택시 증편운영(제공=울진군)

울진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여행객 이동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 운행 차량을 기존 26대에서 31대로 확대했다.

울진 관광택시는 대중교통만으로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기 어려운 여행객을 위해 마련된 맞춤형 이동 서비스다. 울진군민을 제외한 외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대에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용객은 정해진 단체 관광코스를 따라갈 필요가 없다. 울진군 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 가고 싶은 장소를 일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동해의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죽변항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후포항과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연결하고, 자연과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성류굴과 왕피천공원, 불영사계곡 등을 묶어 여행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4시간 8만원이며 이후 1시간마다 2만원이 추가된다. 군비 지원을 적용하면 여행객 부담금은 4시간 3만2000원, 6시간 4만8000원, 8시간 6만4000원이다. 운전에 신경 쓰지 않고 여러 명소를 이어볼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끼리 떠나는 소규모 여행에 활용하기 좋다.

 

관광택시의 인기는 이미 숫자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886차례 운행됐고 5583명의 관광객이 이용했다. 울진군은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자 올해 운행 차량을 5대 늘리고 관광 안내와 친절 서비스 교육도 강화했다.

 

새롭게 위촉된 운행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에게 울진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관광자원을 교육받았다. 단순히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택시가 아니라 여행객에게 지역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동형 관광안내소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예약은 울진군 통합예약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관광택시 접수처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여행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전화 예약은 사전 또는 당일에도 가능하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운행 대수를 확대하고 운행자 교육을 강화한 만큼 관광객이 더욱 편리하고 친절하게 울진을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은 바다와 숲, 계곡과 동굴이 길게 이어져 자동차가 없으면 하루 여행 동선을 짜기 쉽지 않은 곳이다. 관광택시는 그 거리를 여행의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바꿔준다. 운전대를 놓고 창밖 동해를 바라보는 시간까지 여행이 되는 울진, 이제 택시 한 대면 조금 더 가볍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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